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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필링비포] <엄마, The Memory Show> 서로 알아가는 시간 [No.107]

글 |배경희 사진제공 |워터게이트미디어 2012-08-27 3,828

모녀의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라이선스 신작 <엄마, 더 메모리 쇼>가 무대에 오른다. <엄마, 더 메모리 쇼>는 치매 초기 판정을 받은 엄마와 엄마를 간병하기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온 딸의 이야기를 그린 2인극이다. 엄마 같지 않았던 엄마 탓에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생각하는 딸과 딸로 인해 자기 인생을 포기했다고 생각하는 엄마가 불편한 동거를 하게 된다. 엄마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엄마의 비밀을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되지만 두 사람에게 남아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제작사 측은 이 작품이 내용 자체는 슬프지만 전형적인 신파물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이야기가 슬프게 진행될수록 음악 코드가 경쾌하고 명랑하게 쓰여 있어 음악적인 면에서 굉장히 새롭게 느껴질 것이다. 또한 우리가 흔히 들을 수 있는 규칙적인 리듬이나 템포가 아니라 말을 중심으로 한 음악이 사용된다. 작곡가는 컨템포러리 재즈라고 작품의 음악을 설명했다. 이 작품의 뮤지컬 넘버는 열아홉 곡이다. 엄마와 딸의 듀엣곡은 세 곡이며 엄마가 다섯 곡의 솔로곡을 딸이 여덟 곡의 솔로곡을 부른다. 딸이 부르는 ‘엄마와 나’는 엄마와 나의 관계를 설명하는 곡으로 작품의 주제를 담고 있다. 무대 디자인은 강승용 영화 미술감독이 맡았다. <왕의 남자>, <구르믈 버서난 달>, <실미도> 등이 그의 대표작이며, 뮤지컬 무대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엄마의 공간을 테마로 상징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뮤지컬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특이한 무대를 만나게 될 것이라는 게 프로덕션 측의 설명이다. 엄마 역에는 1세대 뮤지컬 배우 민경옥과 진아라가 더블 캐스팅됐다. 두 배우는 각각 자신의 캐릭터에 맞게 전형적인 엄마와 골칫덩어리 엄마의 이미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딸 역으로는 배해선과 개그우면 김미려, 신인 뮤지컬 배우 최윤정이 출연한다.

 

8월 28일~11월 25일 / 대학로 엘림홀 / 070) 8650-6217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07호 2012년 8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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