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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필링비포] <잭 더 리퍼> 사랑이 낳은 비극 [No.106]

글 |배경희 사진제공 |엠뮤지컬 2012-07-26 4,437

오는 9월 도쿄 아오야마 극장에서의 공연을 확정지은 <잭 더 리퍼>가 일본 공연을 앞두고 국내 무대에 오른다. 이번 일본 공연은 제작사 엠뮤지컬이 일본 제작사와 공동 제작을 맡아 한국어 버전으로 공연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2009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잭 더 리퍼>는 19세기 런던에서 벌어진 영구 미해결 살인 사건에서 모티프를 얻은 스릴러 뮤지컬이다. 살인범을 쫓는 스릴러 스토리 뒤에 애틋한 로맨스가 자리 잡고 있어, 관객들에게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져 초연 이후 꾸준히 앙코르 공연되며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장기 이식 연구용 시체를 구하기 위해 영국으로 건너온 의사 다니엘이 시체 브로커인 글로리아와 사랑에 빠지고, 그녀를 살리기 위해 살인마 잭과 거래를 시작하게 되는 것이 작품의 주된 줄거리다. 살인 사건을 추적해 가는 수사극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잔혹한 살인마 잭과 염세주의 수사관 앤더슨의 쫓고 쫓기는 추격이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잭 더 리퍼>는 체코 라이선스 뮤지컬이지만, 국내 제작진이 재창작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을 만큼 많은 각색을 거쳤다. 특히 앙코르 공연부터는 연쇄 살인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다니엘과 글로리아의 애틋한 로맨스에 초점을 맞췄다. 스타 출연진을 자랑하는 프로덕션인 만큼 이번 출연진 역시 단숨에 이목을 끌 만하다. 주인공 다니엘 역에는 초연 멤버 안재욱과 엄기준, 지난 시즌에 참여한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성민이 캐스팅됐으며, FT아일랜드의 송승현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외에도 주요 배역에 신성우, 김법래, 유준상, 민영기 등이 총출동한다. 창작진은 왕용범 연출을 위시로 한 초연 스태프진이 그대로 참여했다. 공연이 없는 월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요일에는 낮 공연과 저녁 공연 2회 공연을 한다.

 

 

7월 20일~8월 25일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 02) 764-7857~9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06호 2012년 7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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