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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필링비포] <맨 오브 라만차> 다시 한번 꿈을 찾을 시간 [No.105]

글 |배경희 사진제공 |오디뮤지컬컴퍼니 2012-06-11 4,298

“가장 미친 짓은 현실에 안주하고 꿈을 포기하는 것이오.” 숨 가쁜 현실에 지쳐 꿈을 잃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꿈을 되찾아 주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가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1965년 뉴욕에서 초연된 <맨 오브 라만차>는 잘 알려진 대로 세르반테스의 걸작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오늘날에도 공감할 수 있는 주제 의식과 세련된 형식으로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에는 2006년에 처음 소개돼 평단의 호평과 함께 꾸준히 재공연되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번 2012년 공연은 벌써 네 번째 앙코르 공연이다.
공연은 교회에서 세금을 징수하려고 하다 신성 모독죄로 잡혀 온 세르반테스와 그의 시종 산초가 지하 감옥에 갇히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세르반테스가 죄수들과 함께 자신이 쓴 희곡 <돈키호테>를 공연하면서 죄수들은 물론이고 관객들에게 꿈을 꾸며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납득시킨다. 작품의 주제곡이라고 할 수 있는 ‘이룰 수 없는 꿈(Impossible Dream)’은 엘비스 프레슬리, 다이애나 로스 등 유명 가수들에 의해 불릴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 ‘둘네시아’, ‘알돈자’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적인 뮤지컬 넘버다.
꿈을 향해 돌진하는 라만차의 기사를 연기하게 된 배우는 황정민과 서범석, 홍광호다. 3년 만에 무대에 서게 된 황정민은 “돈키호테는 내 인생의 멘토나 다름없기에 그만큼 의미 있는 작품”이라며 “좋은 작품의 의미를 관객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미 여러 번 <맨 오브 라만차>에 출연한 바 있는 이혜경과 이훈진이 각각 알돈자 역과 산초 역을 맡았으며, 조정은과 이창용이 새롭게 알돈자와 산초 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연출 데이비드 스완과, 음악감독 김문정, 무대디자이너 서숙진 등 초연부터 작품을 지켜왔던 스태프 진이 그대로 참여한다.

 

 

6월 19일~10월 7일/ 샤롯데씨어터/ 1588-5212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05호 2012년 6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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