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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어둠 속에서 부르는 <태양의 노래> [No.80]

글 |박병성 사진제공 |서울시뮤지컬단 2010-06-01 5,663

2006년 개봉한 <태양의 노래>는 동명 소설을 토대로 만든 일본 영화로, 색소성 건피증을 앓고 있는 카오루가 코지라는 남자친구를 만나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하는 이야기이다. 태양에 노출되면 악화되는 질병을 앓는 카오루는 낮에는 밖에 나가지 못하고 해가 지면 거리에서 노래를 부른다.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서핑을 좋아하는 코지와 어둠 속에서 생활해야 하는 카오루의 사랑이 잔잔하면서도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 영화다.
서울시뮤지컬단의 <태양의 노래>는 영화의 토대가 되었던 소설을 바탕으로 하되, 주변 인물들을 좀 더 풍성하게 해서 극적인 효과를 냈다. 그래서 새로운 인물을 설정하기도 했다. 카오루를 낳다가 죽은 카오루 엄마는 유령 같은 존재로 카오루 주변에서 그녀를 지켜보며 안타까운 시선을 보낸다. 커피숍을 운영하는 아줌마를 새롭게 등장시켜 카오루의 아빠가 혼자 딸을 키우면서 세상과 벽을 쌓고 냉소적으로 살아오던 세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영화 속에서 아름다운 멜로디로 감동을 주었던 카오루의 노래들 ‘Goodbye Days’, ‘Skyline’, ‘It`s Happy Line’ 등을 뮤지컬에서도 들을 수 있다.
카오루 역에는 서울시뮤지컬단의 홍은주와 소녀시대의 태연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소녀시대 내에서도 가창력이 뛰어난 멤버인 태연은 특별한 질병을 앓고 있는 <태양의 노래>의 카오루 역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다. 태연은 대중들의 인기로 살아가지만 포장된 이미지에 가려져 살아가야 하고, 또한 영원히 인기가 유지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아는 아이돌 스타이기에 카오루 역할을 잘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소설과 드라마로 제작된 <달콤한 나의 도시>을 뮤지컬로 각색, 연출했던 황재헌이, 소설과 영화로 만들어진 이번 작품의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5월 7일~29일 / 세종M씨어터 / 02) 399-1114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80호 2010년 5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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