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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한국의 <록키 호러 쇼>를 꿈꾸는 B급 뮤지컬 <치어걸을 찾아서> [No.78]

글 |배경희 사진제공 |쇼팩 2010-03-29 6,020

신종 독감의 유행으로 지구의 모든 여자가 전멸하게 된다. 해적선 딕펑스 호의 송용진 선장은 아름다운 치어걸들이 살고 있다는 전설의 땅 원더랜드로 향하는 지도를 발견하게 되고 치어걸을 찾아 항해를 나선다. 이것이 <치어걸을 찾아서>의 주된 줄거리이다. <치어걸을 찾아서>는 뮤지컬 배우이자 록커인 송용진이 자신이 설립한 인디 레이블 해적의 소속 뮤지션인 딕펑스와 그의 음악을 엮어 대본을 쓰고 직접 연출과 제작을 맡아 만든 뮤지컬이다. 지난해 5월 KT&G 상상마당에서 인디 밴드들에게 무료로 대관을 제공했고, 공연의 기회를 얻었던 송용진이 소속 뮤지션 딕펑스와 함께 좀 더 재밌게 공연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고민 끝에 이 작품을 탄생시켰다. “기존의 뻔한 이야기에서 벗어나 독특한 전개와 형식의 B급 컬트 뮤지컬을 선보이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 당시 제작 기간 2주, 제작비 50만 원의 저예산으로 공연을 만들었지만 객석의 반응은 뜨거웠고,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홍대 롤링홀로 공연장을 옮겨 총 8회의 공연을 펼쳤다. <이블데드>로 웰 메이드 B급 뮤지컬을 선보였던 제작사 쇼팩 송한샘 대표의 제안으로 3월에는 대학로로 입성해 공연을 준비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무대 의상도 새롭게 제작하고 무대 세트를 수정, 보완하여 좀 더 세련된 작품으로 선보일 예정. <치어걸을 찾아서>에는 컬트적인 문화를 만들기 위해 드레스 코드도 만들었다. 공연장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해적 관련 소품을 반드시 장착해야 하며 없다면 현장에서 해적 스티커를 구매해야 입장이 가능하니 참고하는 게 좋겠다. 

3월 2일~3월 31일 / 대학로라이브극장 / 1544-6399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78호 2010년 3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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