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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빵야> 성공적 개막…박성훈·박정원·전성우·홍승안 열연

글: 이솔희 | 사진: 엠비제트컴퍼니 2024-07-01 801

연극 <빵야>가 성공적으로 개막했다.


김은성 작가가 집필한 연극 <빵야>는 한물간 드라마 작가인 주인공 ‘나나’가 시나리오 소재를 찾던 중 오래된 소총 ‘빵야’를 만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역사의 생생한 현장 가운데 있었지만, 역사의 흐름에서 밀려난 ‘낡은 장총 한 자루‘는 무대 위에서 소품이 아닌 인물이 되어 자신이 목도한 한국 현대사를 이야기한다.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초연한 작품이다. 제61회 K-Theater Awards 대상,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23 공연 베스트7’에 오르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뮤지컬 <팬레터>, <리지>, 연극 <더 헬멧>, <히스토리 보이즈>, <오펀스> 등 매 작품마다 새로운 시도와 도전으로 대학로의 독보적인 연출가로 자리매김한 김태형 연출이 초연에 이어 무대를 이끈다.

 

 

 

 

 

1945년 인천 조병창에서 생산된 소총 ‘빵야’ 역은 박성훈, 박정원, 전성우, 홍승안이 맡았으며, 특히 박성훈은 7년 만에 연극 무대에 돌아와 폭 넓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번번이 편성에 실패하는 드라마 작가 ‘나나‘ 역에는 배우 이진희, 김국희, 전성민이 공연의 다른 한 축을 맡아 뜨거운 이야기를 펼쳐낸다. ’빵야‘를 거쳐 간 주인들과 주변 인물을 함께 연기하는 멀티 플레이어 역으로 배우 오대석, 박동욱, 견민성, 송상훈, 김세환, 허영손, 금보미, 김지혜, 진초록, 이서현, 박수야, 김슬기, 최정우, 곽다인이 다역의 연기를 소화하며 무대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무대에 오른 아홉 명의 배우들은 속도감 있게 대사를 주고받으며 일제강점기를 시작으로 현대까지 이르는 광대한 한국 현대사를 여러 개의 드라마 에피소드로 풀어내어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인다. 각각의 이야기 속 ‘빵야’를 거쳐 간 주인들의 사연은 많은 관객들의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나나’가 ‘빵야’를 찾은 소품 창고를 생생하게 재현한 무대 위에서 관동군 군가, 팔로군 군가, 경비대 군가, 청년단 단가, ‘전우야 잘 자라’, ‘의용대의 노래’, ‘적기가’, ‘오빠는 풍각쟁이’ 등 역사 속 등장하는 군가와 민찬홍 작곡가의 다양한 음악이 어우러져 음악성을 살린 것도 특징이다.

 

연극 <빵야>는 오는 9월 8일까지 예스24아트원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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