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불멸의 괴물
최근 5년간 탄생한 대형 창작뮤지컬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인 <프랑켄슈타인>이 2년 만에 재공연을 펼친다. 2014년 초연된 <프랑켄슈타인>은 메리 셸리가 1818년에 발표한 동명의 괴기 소설에서 모티프를 따온 작품. 오랜 콤비로 활동해 온 왕용범 연출가와 이성준 음악감독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높였으며, 40억 넘는 제작비 규모가 알려지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초연 당시 제8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올해의 뮤지컬상과 올해의 창작뮤지컬상을 동시에 거머쥐었고, 흥행 면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또한 대형 창작뮤지컬 가운데 최초로 일본 프로덕션에 라이선스 공연권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프랑켄슈타인>은 생명 창조라는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남자가 결국 파국을 맞게 되는 이야기다. 오만한 창조주와 저주받은 피조물의 애증 어린 복수극이 뮤지컬의 관전 포인트. 서숙진 무대디자이너가 담당한 무대는 작품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부분 중 하나인데, 그의 설명에 따르면 가우디의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어 더 높은 곳을 향하고자 하는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욕망을 표현하는 게 컨셉이었다고. 생명 창조 실험이 진행되는 연구실이나 2막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숲이 가장 임팩트 있는 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시즌의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류정한, 전동석, 민우혁이 캐스팅됐으며, 빅터의 실험을 돕는 조력자 앙리 뒤프레는 박은태, 한지상. 카이, 박민성이 번갈아 맡는다.
6월 20일~8월 26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1544-1555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77호 2018년 6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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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프랑켄슈타인> [No.177]
글 |배경희 사진제공 |쇼온컴퍼니 2018-06-11 3,818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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