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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DANCE PREVIEW] 3월의 무용 [No.174]

글 |박보라 2018-03-13 3,326

3월의 무용

 

국립무용단 <넥스트 스텝>

 

국립무용단이 차세대 안무가 발굴과 육성을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 <넥스트 스텝>을 공개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국립무용단 내에서 세 명의 무용수를 선정, 이들이 직접 안무한 작품을 무대에서 선보이는 공연이다. 지난해 내부 심사를 거쳐 선정된 무용수는 정소연, 김병조, 이재화. 이들은 무대디자이너, 음악감독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제작 회의를 거치는 한편 워크숍, 외부 자문 등 다각적인 작업으로 창작을 진행하고 있다.

정소연의 작품은 당김음을 뜻하는 음악 용어 ‘싱커페이션’(Syncopation)을 주제로 한다. 죽음, 욕망, 인내 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예측 불가능한 순간들에 ‘싱커페이션’을 대입해 우리 춤의 다양한 정서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병조는 자신이 몸담은 국립무용단 무용수로서의 삶을 주제로,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세대의 무용수가 공존하는 국립무용단의 오늘을 무대에 펼친다. 김병조는 이 작품을 통해 “다양한 삶의 단편을 바라보며 현재 자신의 삶을 투영해 보고, 그 안에서 따뜻한 봄날의 햇살과 같은 희망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재화의 작품은 전통 농악의 칠채 장단을 주제로 한다. 웃다리농악을 대표하는 장단인 칠채를 춤, 음악, 판소리를 활용해 다각적으로 변주함으로써 전통 장단과 어우러진 한국무용의 매력을 선사한다.

 

3월 15~17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국립발레단 <지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더불어 세계 3대 클래식 발레로 꼽히는 <지젤>이 돌아온다. 3년 만에 돌아오는 국립발레단의 <지젤>은 전 파리오페라발레단 부예술감독인 파트리스 바르가 재안무한 버전이다. 등장인물들의 사회적 계급에 따른 비극을 극대화한 것이 작품의 특징. 알브레히트를 향한 지젤의 숭고한 사랑 이야기에 드라마틱한 연기를 강조해 큰 인상을 남긴다. 특히 2막 월리들의 군무는 발레 블랑(백색 발레)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높인다.

 

3월 21~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댄싱 발레리노>

 

2010년 이후 무대에서 왕성한 발레 활동을 하고 있는 김현웅, 이현준, 윤전일이 <댄싱 발레리노>로 뭉친다. 이들은 우아하고 화려한 테크닉의 클래식 발레 파드되 갈라를 비롯해 다양한 레퍼토리의 무용을 선보일 예정. 여기에 발레와 피트니스 등 여러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발레리노 겸 안무가 유희웅이 이들만을 위해 안무한 창작 모던 발레까지 더해졌다. 발레리나 박선미,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미선, 프리마 발레리나 김주원이 파트너로 함께해 기대를 더한다.

 

3월 22~23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74호 2018년 3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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