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에서 주최하는 뮤지컬 시상식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시상식은 지난 11월 20일 저녁 7시부터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뮤지컬 배우 남경주와 MC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20개 부문 시상 결과와 축하 공연은 네이버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되어 이목을 끌었다. 시상식 주요 장면을 사진으로 만나보자.
1. <오! 캐롤>의 ‘광대의 왕’으로 시상식의 막을 연 사회자 남경주. 쇼 뮤지컬의 재미를 충실히 살려 중장년층 관객을 사로잡은 <오! 캐롤>은 ‘베스트 외국뮤지컬상’을 받았다.
2 . 올해의 최다 수상작은 <어쩌면 해피엔딩>. ‘올해의 뮤지컬상’을 비롯해 ‘연출상’, ‘음악상’, ‘여자인기상’(전미도)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작곡가 윌 애런슨이 뉴욕에서 보내온 사랑스러운 한국말 소감문도 화제. “관객분들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저와 휴는 이렇게 열심히 공연을 쓰는 이유 중에 당신들은 하나요. 앞으로도 무척 열심히 할게요. 안녕하십시오.”
3 . 첫 뮤지컬 도전에 ‘안무상’을 받은 <꾿빠이, 이상>의 예효승 안무가. 이상의 작품 세계를 실험적인 음악과 무대, 안무로 구현한 <꾿빠이, 이상>은 ‘혁신상’, ‘무대예술상’, ‘안무상’을 휩쓸었다. 특히 ‘혁신상’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되었다.
4 .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각각 <영웅>의 양준모와 <마타하리>의 차지연에게 돌아갔다. 양준모는 “이정열 선배의 커버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는데 이렇게 같은 자리에서 함께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앞서 <서편제>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이정열은 객석에서 눈가를 훔쳤다.
5. 신인상 수상자인 허도영과 김히어라는 <헤어스프레이>의 ‘Without Love’를 함께 불렀다.
6 . 12월 개막을 앞둔 <모래시계>도 축하 공연을 펼쳤다. 김우형, 강홍석의 화려한 액션 신.
7 . ‘예그린대상’은 한 해 동안 창작뮤지컬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인물, 작품, 단체 등을 총망라하여 선정하는 최고 영예상이다. 올해 ‘예그린대상’의 주인공은 12년째 롱런 중인 창작뮤지컬 <빨래>. 제작사 씨에이치수박의 최세연 대표가 나와 감사를 표했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71호 2017년 12월호 게재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