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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DANCE PREVIEW] 8월의 추천 무용 [No.167]

글 |박보라 2017-08-07 3,467


8월의 추천 무용



제23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                                                                       


‘전통의 현대적 계승과 발전’을 위해 지난 1993년부터 꾸준히 개최되고 있는 ‘창무국제공연예술제’가 올해도 개막한다. 올해는 ‘지금 현재’, ‘우리’를 주제로, 다양한 국적의 아티스트들이 협업하는 무대가 펼쳐질 예정. 중국, 일본, 태국, 베트남, 대만, 티베트, 뉴질랜드 등 전통 무용을 기반으로 한 세계 컨템퍼러리 댄스의 장이 준비됐다. 창무 춤과 가르시아 로르카, 창무 춤과 쇼팽 음악, 우리나라 궁중 정제와 기타 라이브 연주, 부토와 피아노, 베트남 아티스트간의 베를린에서의 조우, 장기와 체스를 소재로 한 춤, 연극과 춤의 만남 등 다양한 매칭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번 ‘창무국제공연예술제’에서는 해외 공연 중 북경 올림픽 안무가이자 뉴욕 활동으로 유명한 중국 1세대 현대무용가 호우잉이 이끄는 호우잉댄스컴퍼니의 와 베트남 전통을 기반으로 한 컨템퍼러리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프로젝트 그룹 Non Contemporary Dance의 을 주목할 만하다. 또 뉴질랜드 마오리 컨템퍼러리 단체 아타미라 댄스 컴퍼니의 , 시각장애인으로서의 삶을 작품으로 승화한 대만 안무가 창청안의 등이 기대작으로 꼽힌다.


다양한 장르와 여러 국적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된 컬래버레이션 작품도 빼놓을 수 없다. 프랑스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세정과 부토의 잔 다르크라 일컬어지는 야마다 세츠코, 한국 현대무용의 대가 남정호의 협업 무대 <그랑 빠 드 트로와 여기>, 태국과 캐나다 다국적 창작그룹 18Monkeys Dance Theatre가 카프카 원작의 연극을 시각예술과 신체로 표현한 무용극 <빨간 피터>를 준비했다. 이외에도 전통의 현대적 계승에 충실한 망자의 한을 풀어주고자 하는 염원을 담은 <꽃신>이 공연된다. 축제에는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한·베·뉴 3개국 연합 오픈 클래스 <렉쳐 ‘춤’> 과 ‘우리는 지금 무엇을 숨쉬고, 꿈꾸고, 춤추며 살아가는가?’를 주제로 하는 창작자 간의 <오픈토크>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8월 29일 ~ 9월 3일   

마포아트센터 대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포스트극장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매년 방학을 맞이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발레 작품을 선정하는 충무아트센터의 이번 선택은 클래식 발레의  명작 <백조의 호수>다. 이번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차이콥스키의 유려한 음악과 마리 위스 프티파의 안무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국내 발레단으로서는 최초로 정통 키로프 버전으로 선보여 한국 발레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작품은 여주인공이 뿜어내는 팔색조의 1인2역, 신비롭고 다채로운 무대로 관객들의 발레에 대한 환상을 완벽하게 충족시켜 준다. 오데트 역에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황혜민과 함께 홍향기, 최지원, 강미선이 캐스팅됐으며, 지그프리드 왕자 역은 엄재용, 이동탁, 콘스탄틴 노포셀로브, 뉴페이스 마밍이 맡는다.


8월 4 ~ 6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국립현대무용단 픽업스테이지 <권령은과 정세영>                                 


세계 컨템퍼러리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안무가 권령은과 정세영의 작품 <권령은과 정세은>이 국내에서 최초로 공연한다. 신개념 무용 경연 대회 ‘댄스 엘라지’에서 파리 경연 3등과 서울 경연 1등을 수상한 작품. <권령은과 정세은>은 각각 권령은의 ‘글로리’와 정세영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 구성됐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경연 당시보다 더욱 깊어진 시선으로 다듬어져 공개될 예정이다. 권령은의 ‘글로리’는 제도에 따라 편집되고 변형된 몸에 대한 기록을 비평적인 시선을 통해 유머와 위트를 담아낸다. 정세영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그리스 비극 속 데우스 엑스 마키나(풀지 못한 사건을 절대적 힘에 의해 해결하는 극적 장치)를 모티프로, 안무가가 직접 선택한 생활 속 오브제를 활용해 비논리적 전개를 풀어내는 동시에 파격적인 서사를 드러낸다.


8월 25 ~ 27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67호 2017년 8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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