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추천 콘서트
LIVE FOREVER LONG
본격 페스티벌의 시즌! 올여름 다양한 음악 페스티벌이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 그리고 한국의 인기 밴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새로운 페스티벌이 출격한다. 세계적인 공연 기획사 라이브네이션이 기획한 ‘라이브 포에버 롱’이 그것이다. 다양한 아티스트가 대거 출연하는 여타의 페스티벌과 달리 단 세 팀이 릴레이 공연을 펼치는 형식으로, 아메리칸 하드 록 밴드 푸 파이터스와 브리티시 로큰롤의 아이콘 리암 갤러거, 국내 인디 신의 대표 주자 모노톤즈로 라인업을 꾸렸다.
페스티벌의 첫 무대를 장식할 모노톤즈는 지난해 열린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록 음악상을 받은 팀이다. 인디 신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기타리스트 차승우와 베이시스트 박현준이 새롭게 결성한 팀으로, 지난 2015년 첫 앨범 「Into The Night」를 내놓으며 정식 데뷔했다. 미국 밴드 푸 파이터스는 록 역사의 신화가 된 너바나의 드러머 데이브 그롤이 이끄는 팀으로, 1995년에 데뷔해 여전히 세계 유명 록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를 차지하는 건재함을 과시한다. ‘Everlong’, ‘Monkey Wrench’, ‘Learn To Fly’ 등이 밴드의 대표곡. 지금까지 세운 음반 판매 기록은 2천5백만 장이다. 국내에 열렬한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오아시스의 프런트 맨 리암 갤러거의 내한 소식 역시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브릿 팝의 전성기를 이끈 오아시스 해체 이후 비디 아이로 활동하다 지난 2014년 솔로로 전향한 그가 혼자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 리암 갤러거는 이번 공연에서 오아시스의 히트곡과 자신의 신곡을 번갈아 부를 것이라며 재미있는 공연을 예고했다.
8월 22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5 아리아나 그란데>
연기자로 데뷔해 가수로 명성을 쌓고 있는 대세 팝 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2008년 브로드웨이 뮤지컬 <13>을 통해 데뷔한 아리아나 그란데는 유튜브 채널에 유명 가수들의 커버곡을 올린 게 레코드사의 눈에 띄면서 가수의 길을 걷게 된 만능 엔터테이너다. 2013년에 데뷔 앨범 「Yours Truly」를 발매하자마자 제2의 머라이어 캐리라는 수식어로 이목을 끌었다. ‘Bang Bang’, ‘Problem’, ‘Side To Side’ 등이 대표곡.
8월 15일
고척스카이돔
<자우림, 20>
4인조 혼성 밴드 자우림이 데뷔 20주년 기념 단독 공연을 펼친다. 1997년 1집 「Purple Heart」로 데뷔한 자우림은 지금까지 단 한 명의 멤버도 교체 없이 활동을 이어왔다. 국내 대표 혼성 밴드를 언급할 때 빠지지 않으며, 특히 밴드의 상징적인 보컬리스트 김윤아는 많은 여자 후배들의 워너비 뮤지션으로 군림해 왔다. 이번 기념 공연에서는 ‘헤이 헤이 헤이’, ‘매직카펫라이드’, ‘하하하쏭’ 등의 히트곡과 함께 밴드의 스무 살 생일을 축하할 예정이다.
8월 18 ~ 20일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67호 2017년 8월호 게재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