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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LAY PREVIEW] 6월의 추천 연극 [No.165]

글 |나윤정 2017-06-26 3,379

6월의 추천 연극




<슬루스>                                                                        


네오프로덕션이 영국 극작가 안소니 샤퍼의 <슬루스>를 무대에 올린다. 1970년 런던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1972년 로렌스 올리비에, 마이클 케인 주연의 영화 <발자국>으로 더 주목받았다. 이후 2007년 주드 로와 마이클 케인 주연의 영화 <추적>으로 리메이크되어 팽팽한 심리 복수극을 펼쳤다. 이야기는 유명 미스터리 작가 앤드류의 집에 마일로라는 이름의 한 남자가 방문하며 시작된다. 알고 보면 이들의 관계는 심상치 않다. 마일로가 바로 앤드류 아내의 내연남이기 때문이다. 작품은 한 여자의 남편과 애인의 불편한 만남을 통해 흥미진진한 복수극을 진행해 간다. 반전과 반전을 거듭하며 예측불허의 드라마를 펼치는 것이 이 작품의 큰 매력이다.


이번 공연은 <지상 최후의 농담>에서 특별한 시너지를 보여준 오세혁 작가와 문삼화 연출의 협업으로 눈길을 끈다. <보도지침>,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라흐마니노프> 등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활발히 활약 중인 작가 겸 연출가 오세혁이 원작의 각색을, <바람직한 청소년>, <거미여인의 키스> 등의 문삼화가 연출을 맡았다. 앤드류 역은 뮤지컬 <비스티>에서 마담 역을 함께 열연했던 김종구와 정동화가 더블캐스팅됐다. 앤드류 아내의 연인 마일로 역은 <어쩌면 해피엔딩>에서 올리버 역을 맡았던 정욱진과 정문성이 번갈아 가며 연기한다.


6월 2일~7월 23일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국부>                                                                 


<국부>는 극단 돌파구를 이끄는 전인철이 구성하고 연출한 작품이다. 지난해 ‘권리장전 2016-검열각하’에서 선보였던 <해야된다>의 세 에피소드 중 <초인>을 발전시킨 무대다. <국부>는 한반도를 둘러싼 거대한 그림자에 대한 이야기다. 냉전 이후 남북의 지도자로 각각 군림했던 박정희와 김일성의 초인적인 면모를 무대로 끌어온다. 작품은 이 두 인물을 찬양하며 역설적으로 질문한다. ‘그들이 진정한 국부인가?’ 이 질문은 지도자의 신화가 깨진 2017년 현재 상황에서 더욱 큰 공감을 전해 준다. 유병훈, 조영규, 안병식, 백성철, 이지혜 등이 출연한다.


6월 10~18일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프로즌>               

                                                

2015년 국내 초연하며 화제를 모은 <프로즌>이 2년 만에 재연한다.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은 극단 맨씨어터와 김광보 연출이 협업한 작품이다. 영국 극작가 브리오니 레이버리가 쓴 <프로즌>은 연쇄 살인으로 어린 자녀를 잃은 엄마 낸시, 소아성애를 앓고 있는 연쇄 살인범 랄프, 사이코패스를 연구하는 정신과 의사 아그네샤 사이의 심적 갈등과 변화를 그린 이야기다. 낸시 역은 맨씨어터 대표인 우현주, 랄프 역은 초연의 주역이었던 박호산과 이석준 그리고 신인 배우 이창훈이 맡았다. 아그네샤 역에는 초연에 이어 정수영이 다시 이름을 올렸다.    


6월 6일~7월 16일   

대학로 예그린씨어터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65호 2017년 6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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