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추천 콘서트
<스팅 57TH & 9TH Tour>
전설의 뮤지션 스팅이 한국을 찾는다. 1996년 처음 국내 관객과 만난 스팅이 내한 콘서트를 여는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로,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오랜 염원 끝에 성사된 첫 내한 공연이 아님에도 이번 공연을 향한 젊은 관객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데, 바로 4백 석 규모의 소극장 공연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좀체 볼 수 없었던 해외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을 주최하면서 문화 마케팅의 일인자로 떠오른 현대카드의 큐레이티드 시리즈의 일환으로, 2015년에는 엘튼 존이 이 같은 공연을 벌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영국 뉴캐슬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스팅은 1978년 더 폴리스로 밴드 활동을 시작했다. 2003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폴리스는 1985년 해체되기 전까지 여섯 번의 그래미 어워드와 두 번의 브릿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음악 역사에 다양한 기록을 남긴 팀이다. 1990년대 후반 전 세계를 강타한 퍼프대디의 히트곡 ‘I'll Be Missing You’는 1983년에 발매된 폴리스의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앨범 「싱크로니서티(Synchronicity)」 수록곡 ‘Every Breath You Take’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스팅은 팀 해체 이후 솔로로 전향해 첫 앨범을 선보인 후 지금까지 총 12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으며, 통상 1억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세웠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영화 <레옹> OST에 쓰인 ‘Shape of My Heart’가 솔로 앨범의 대표곡. 이번 내한 공연은 지난해 발표한 정규 12집 「57TH & 9TH」 발매 기념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소규모 공연인 만큼 25만 원 고가의 티켓이지만 한정판 중의 한정판 공연을 보고 싶다면 기회를 놓치지 말자.
5월 31일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서울재즈페스티벌 2017>
지난 2007년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들로 꾸려진 화려한 라인업과 함께 시작을 알린 서울재즈페스티벌이 올해로 11회를 맞는다. 각종 음악 페스티벌의 범람 속에서 10회 이상 개최되며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만큼 올해는 더욱 음악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길 축제를 벌인다는 각오다. 그래미 어워드 5회 수상에 빛나는 다이안 리브스와 최근 신보를 발표한 자미로콰이가 올해의 헤드라이너로 나설 예정. 그 밖에도 인기 힙합 그룹 에픽하이, 국내 대표 록 밴드 넬, 대세 아이돌 래퍼 지코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뮤지션들이 출동한다.
5월 27~28일
올림픽공원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7>
국내 대표 도심 속 음악 축제 그린플러그드가 지난 4월 12일 올해의 최종 라인업을 발표했다. 2010년에 출발한 그린플러그드는 제목처럼 ‘관객이 자연과 하나되는 음악 축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다른 페스티벌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그린플러그드 서울에 최종 출연을 확정 지은 팀은 총 82개 팀. 축제가 열리는 양일간 에피톤 프로젝트, 장기하와 얼굴들, 국카스텐, 김윤아 등 한국 대중음악계를 대표하는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거 출연해 페스티벌을 빛낼 예정이다.
5월 20~21일
서울 난지한강공원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64호 2017년 5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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