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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우수 융복합 공연 콘텐츠 제작 단계별 지원 사업 ‘라이징 스타’ [No.163]

글 |박보라 사진제공 |한국콘텐츠진흥원 2017-04-18 4,075

우수 융복합 공연 콘텐츠 제작 단계별 지원 사업 ‘라이징 스타’


2016 우수 융복합 공연 콘텐츠 제작 단계별 지원 사업 ‘라이징 스타 RISING STAR’(이하 ‘라이징 스타’)는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실험적인 정신으로 다양한 장르(기술, 예술 등)가 조화를 이룬 공연 콘텐츠를 기획부터 제작, 유통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정부 지원 사업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라이징 스타’에 선정된 네 기관의 작품들, 놀공 , 퓨전엠씨 <코드네임 815>, 시간극장 <오토마타 인형극장-별주부전>, 헤드쿼터: 무제의 길 지난 2016년 12월 쇼케이스를 거쳐, 오는 4월과 5월 정식 공연을 앞두고 있다. ‘라이징 스타’는 콘텐츠 개발 지원에만 그치지 않고, 프로그램마다 일대일로 전담 PD를 배치해 콘텐츠 기획, 개발, 제작 과정 전반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졌다. 공연 제작 경험이 풍부한 전담 PD들은 각 프로그램의 마케팅 및 공연 진행을 도맡아 실질적인 유통이 가능하도록 도왔다. 또 개발 지원을 통해 새로운 미디어 테크놀로지를 도입, 융복합 콘텐츠 제작의 완성도를 높였다.



놀공


4월 25~30일      

두리춤터

고전문학, 참여형 빅게임, 연극


는 놀공과 주한독일문화원이 함께 괴테의 고전문학 『파우스트』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이다. 쉽게 말해 문학 콘텐츠를 디지털&소셜미디어로 결합한 문화 포맷이다. 개인 스마트폰에 개발된 앱을 다운로드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 문학 콘텐츠와 관련된 체험이 가능하다. 문학, 전기, 공연, 게임이 결합한 작품은 참여형 빅게임의 형태로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참가자들은 소설 속 주인공인 파우스트가 되고, 파우스트와 욕망을 거래를 하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는 서비스 상점 메피스토앤코로 탄생했다. 참가자들은 메피스토앤코에서 소중한 친구를 팔고 얻은 돈으로 인생의 중요한 가치를 구매할 수 있다. 제한된 시간에서 최대한 많은 가치를 구매해 자신의 욕망을 최고로 만족시킨 참가자가 그날의 우승자가 된다. 참가자들은 게임과 공연의 즐거움뿐 아니라 욕망과 희생의 선택을 통해 인생을 되돌아보고 삶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다. 




퓨전엠씨 <코드네임 815>


4월 28~30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비보잉, 레이저 아트, 3D홀로그램, 미디어 아트, 비트박스


스트리트 댄스는 소규모, 근접 관람을 할 때 매력을 더하는 예술이다. <코드네임 815>는 스트리트 댄스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대중공연 콘텐츠로서의 발전을 시도했다. 첨단 기술을 접목해 화려한 볼거리를 만들었고,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비보잉 장르를 개발한 것. 기존 스트리트 댄스가 단편화된 곡을 표현했다면, 작품은 스토리가 있는 퍼포먼스로 탄생했다. 또 움직임이나 의상 연출, 색상 연출을 통해 주제를 상징하는 스트리트 댄스와 달리 미디어 아트나 3D홀로그램 등 첨단 기술을 통해 관객에게 직접적으로 질문을 던진다. 화려한 테크놀로지 기술들은 스트리트 댄스와 만나 강렬한 볼거리를 전한다. 실제 퓨전엠씨가 세계대회에 참가했을 당시, 전신 마비 부상을 입었던 막내 멤버를 모티프로 제작된 이야기는 감동을 더한다. 부상으로 혼수상태가 된 주인공이 치료법이 개발됐지만 인간적인 가치가 무너진 미래에서 깨어나, 과거의 행복했던 시절을 되돌아보며 잊고 있던 삶의 가치를 깨닫는다.




시간극장 <오토마타 인형극장-별주부전>


4월 28일~6월 6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로비

오토마타, 인형극, 로봇제어, 미디어 아트, 비트박스


<오토마타 인형극장-별주부전>은 고전문학작품 『별주부전』을 재구성한 인형극이다. 아동을 겨냥한 만큼 익숙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이야기를 선택했다. 작품은 인형 조종자 없이 로봇 제어장치로 연기하는 마리오네트와 자동으로 구동되는 무대로 구성된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접목, 디지로그에 의해 만들어진 새로운 무대 형태는 기존 인형극과 차별성을 뒀다.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제작한 독특한 무대는 디지털 세대의 감각을 충족시키며 시각적 호기심과 즐거움을 제공한다. 자동으로 구현되는 무대는 관람객이 다른 시각에서 이야기를 생각할 수 있는 오브제의 역할도 한다.

토끼의 간을 구하기 위해 뭍으로 올라온 자라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현대적인 캐릭터로 변했다. 자라는 신분상승을 바라는 소시민을 대표하고, 호랑이는 지상의 초식 동물을 괴롭히는 조직폭력배로 재해석됐다. 또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 디자인에 중점을 두어 친근함을 강조한 것도 특징이다.



헤드쿼터: 무제의 길


5월 4~7일      

플랫폼-엘

3D사운드(BINAURAL SOUND), 영상, 라이브 퍼포먼스, 게임, 모바일앱


작품은 AR(증강현실)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공연용 앱을 기반으로, 실제 공간을 이동하며 입체 사운드, 영상, 퍼포먼스와 연동되는 스토리를 발견하는 장소 특정형/게임형 공연이다. 는 도시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 안에서 이야기를 발견하는 공연인데, 공연장과 주변 공간을 주무대로 공연을 제작한다. 관객은 도심을 직접 걸어 다니며 스마트폰을 통해 공연을 접한다. 관객은 공연장에서 삶에 영향을 미치는 도시의 특징(보안, 소통, 진실, 탈출, 권력) 중 하나를 선택하고, 선택에 따라 움직이며 서로 다른 것을 보게 된다. 물론 특징마다 공연의 내용과 동선은 모두 다르다. 관객이 개개인의 공간에 몰입하는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3D사운드를 사용한 것도 큰 특징이다. 헤드폰을 낀 관객은 다른 어떤 외부 환경과 차단된 채, 개인이 도시를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을 경험한다. 플러그인(PLUG-IN)은 컴퓨터에 저장 매체를 인식시키는 행위나 특정 소프트웨어를 위해 개발된 보조 프로그램을 뜻한다. 작품은 관객에게 공연을 통해 도시의 시스템에 접속된 삶, 도시의 삶 속에서의 기억, 도시에서 삭제되는 것 등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도시에서의 삶을 되짚는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63호 2017년 4월호 게재기사입니다.


* 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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