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추천 콘서트
<샴 vol. 2>
요즘 인디 신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마이 웨이’ 인디 밴드의 컬래버레이션 공연이 열린다.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신예 밴드 실리카겔과 느긋한 얼터너티브 록 밴드라 불리는 파라솔이 함께하는 <샴 vol. 2>다. 지난해 6월에 열린 두 팀의 첫 컬래버레이션 무대 <샴 vol.1>의 성공적인 반응에 힘입어 기획한 두 번째 합동 공연이다.
2014년 셀프 타이틀 데뷔 EP 「파라솔」로 데뷔한 파라솔은 록 밴드의 가장 기본적인 구성인 기타, 베이스, 드럼 포맷의 3인조 밴드다. 지윤해(보컬, 베이스), 정원진(드럼), 김나은(기타, 코러스) 모두 각자 다른 밴드에서 활동하다, 신중현, 산울림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사이키델리 록과 1960~70년대의 영미 음악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으로 뭉쳤다. 최근 레이블로부터 독립했는데, 올 상반기에 정규 2집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파라솔이 여백의 미가 있는 정적인 밴드라면, 실리카겔은 그 반대점에 있는 밴드다. 밴드로는 드물게 VJ가 정규 멤버로 포함돼 있는 7인조 대형 밴드로, 독특한 음악에 영상을 활용한 퍼포먼스로 주목받았다. 2015년 10월 정규 1집 「실리카겔」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팀으로, EBS 스페이스 공감의 신인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인 ‘2016 올해의 헬로 루키’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K-루키즈’에서 연이어 대상을 받으며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닌 두 팀의 컬래버레이션이 궁금하다면, 지난 2월 20일에 발매된 싱글 「Space Angel」을 들어볼 것.
3월 4일
홍대 벨로주
<타인의 고통>
국내 대표 모던 록 밴드로 인기를 끌었던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가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난해 연말 정규 4집 「타인의 고통」 발매를 기념해 펼친 콘서트의 앙코르 공연이다. 6년 만에 발표한 솔로 앨범 「타인의 고통」은 클래식, 블루스, 포크, 전자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녹여낸 앨범으로 김윤아가 전곡 작사와 작곡, 편곡은 물론 프로듀싱에도 직접 참여했다. 앙코르 콘서트는 4집을 중심으로 꾸며지며, ‘야상곡’ 같은 대표곡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3월 4 ~ 5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사랑받는 두 뮤지션이 합동 공연을 펼친다. 인디 신에서 출발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밴드로 거듭난 십센치와 그룹에서 솔로로 전향해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원이 그 주인공이다. ‘나를 좋아하지 않는 그대에게’로 잘 알려진 박원은 2010년 그룹 원모어찬스로 데뷔해 2015년 솔로 앨범 「Like A Wonder」를 발표한 후 솔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감미로운 보컬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주는 이번 콘서트는 ‘미리 만나는 봄’을 컨셉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3월 18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62호 2017년 3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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