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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IT POSTER] 세종문회회관 시즌 포스터 [No.161]

글 |박보라 사진제공 |세종문화회관 2017-02-18 4,800

세종문화회관
2017-18 세종 시즌




포스터의 목적 중 하나는 보는 사람의 눈을 사로잡는 것이다. ‘세종문화회관 2017-18 세종 시즌’(이하 ‘세종 시즌’) 포스터는 단숨에 목적을 달성했다. 이번 ‘세종 시즌’ 포스터 디자인은 팝아트를 기반으로 한 웹툰의 한 장면으로 공연계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세종문화회관 홍보마케팅 팀에 소속된 원승락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유민영, 김보선 디자이너와 객원으로 참여한 조소희 디자이너의 손에서 탄생했다.


레트로 코믹스를 연상시키는 이번 포스터는 뉴욕 출신의 팝아티스트이자 미국의 대중적인 만화를 작품의 소재로 선택해 유명한 로이 리히텐슈타인에게 영감을 받았다. ‘세종 시즌’ 포스터는 그 자체로 재미와 흥미를 보여주면서도 젊고 활동적인 공연장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그리고 그것은 강렬한 ‘빨간’ 색채로 화려함을 강조해 관객의 시선을 끌어모으고 세종문화회관의 시즌 프로그램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원승락 디자이너는 젊은 공연장의 이미지를 내세운다는 컨셉으로 제작된 메인 포스터 3종과 패키지 안내 포스터에 대해 “세종문화회관의 시즌 공연을 스토리와 함께 톡톡 튀는 위트로 담아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 손에 티켓을 쥐고 있는 남자와 그의 품에 안겨 볼에 키스하는 여자의 뒷모습과 표를 바라보며 활짝 웃는 남자를 통해 공연장에 입장하거나 표를 건네받을 때의 기대감과 공연 직전 설렘을 표현했다. 또 남자의 눈을 가린 채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말을 하는 여자는 깜짝 선물로 공연 티켓을 주고받는 모습을 연출하는데, 이것은 공연에 대한 즐거움을 나타낸 것이다. 마지막으로 패키지 안내 포스터는 메인 포스터의 이미지를 연장해 한 장의 짧은 웹툰처럼 제작됐다. 웹툰 형식의 디자인을 통해 시즌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와 패키지 상품에 대한 정보가 만화를 보듯 쉽게 읽히는 것이 강점. 이와 같은 팝아트적인 웹툰 형식은 이번 패키지 안내 포스터뿐 아니라 지난해 12월에 온라인에서 진행한 시즌오프 기대 이벤트 ‘세종은 OOO이다’의 사이트 디자인으로 사용돼 세종 시즌 프로그램의 젊고 활달한 분위기를 전한다.


“세종문화회관은 결코 어렵거나 특별한 사람이 오는 곳이 아니에요. 남녀노소, 모두가 충분히 즐기고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은 ‘만만한 곳’이죠. 그동안 세종문화회관이 풍기던 근엄하고 딱딱한 분위기랑은 이제 헤어지고 싶어요.(웃음) 포스터를 통해 ‘세종 시즌’에서 준비한 많은 프로그램을 부담 없이 읽어만 주셔도 감사할 것 같아요. 또, 앞으로 더 달라질 ‘세종 시즌’에 많은 기대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61호 2017년 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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