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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5월의 추천 클래식 [No.152]

글 |안세영 2016-05-17 3,464

 5월의 추천 클래식



<막심 벤게로프 바이올린 리사이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가 여섯 번째 내한 리사이틀을 연다. 1974년 러시아에서 태어난 막심 벤게로프는 5세에 솔로 리사이틀을 열고 10대 때 국제 콩쿠르를 휩쓸며 일찍부터 명성을 쌓은 연주자다. 신동에서 스타로 자리매김한 그는 일류 음반사와 다수의 음반을 발매하고, 그래미상과 그라모폰 올해의 연주자 상을 받으며 뛰어난 기량을 입증했다. 특히 벤게로프의 화려한 테크닉은 하이페츠에 비견되는데, 실제 하이페츠의 후견인들은 그에게 하이페츠의 활을 물려주기도 했다. 또한 그의 풍부한 울림과 감수성은 오이스트라흐에 비견되어, 기교와 감수성을 모두 갖춘 연주자로 극찬받고 있다.


하지만 바이올리니스트로서 가히 넘볼 자가 없어 보였던 벤게로프에게도 시련은 찾아왔다. 2005년 입은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2007년 연주 활동을 잠정 중단하게 된 것이다. 언론에서는 그의 재기를 비관했지만 벤게로프는 좌절하지 않고 그동안 지휘 공부에 전념했다. 마침내 지휘자로서도 성공적인 데뷔를 치른 벤게로프는 2011년 다시 바이올리니스트로 복귀, 변함없는 테크닉과 더욱 깊어진 음악성으로 왕성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1999년부터 호흡을 맞춰온 피아니스트이자 그의 첫 지휘 스승인 베그 파피언과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7번,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를 들려준다. 이외에도 바흐의 ‘샤콘느’, 이자이의 바이올린 소나타 6번, 에른스트의 ‘여름의 마지막 장미’ 주제에 의한 변주곡, 파가니니의 ‘가슴 설레임’ 등 벤게로프의 비르투오소적 면모를 마음껏 확인할 수 있는 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5월 3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577-5266     



<5대륙, 5인의 오르가니스트>                                   

국내 최초로 세계적인 오르가니스트 5인이 한 무대에 선다. 오르간 음악의 대중화를 목표로 세종문화회관이 기획한 ‘파이프오르간 콘서트’의 아홉 번째 시리즈다.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까지 5대륙을 대표하는 오르가니스트의 개성 있는 솔로 연주는 물론 듀오 연주, 하나의 오르간을 다섯 명이 함께 연주하는 특별한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27일에는 바흐의 오르간 음악으로 구성된 ‘바흐의 밤’을, 28일에는 고전, 낭만, 현대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보여줄 ‘눈부신 오르간의 밤’을 선보인다.   

5월 27~2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399-1000                                   




국립오페라단 〈오를란도 핀토 파쵸〉                                   

해외에서도 만나보기 힘든 비발디의 초기 오페라 <오를란도 핀토 파쵸>가 국내에서 아시아 초연을 올린다. 주인공 오를란도를 둘러싼 다양한 인물의 사랑과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바로크 음악 특유의 생동감과 화려함이 돋보이는 이 작품을 위해 세계 바로크 오페라 스페셜리스트가 한자리에 모인다. 라 스칼라를 중심으로 바로크 음악 전문 지휘자로 활동 중인 로베르토 페라타와 <나비부인>, <청교도인>을 통해 촉망받는 연출가로 떠오른 파비오 체레사, 베이스바리톤 크리스티안 센, 테너 전병호, 카운터테너 이동규, 정시만, 소프라노 프란체스카 롬바르디 마줄리,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콘트랄토 마르지아 카스텔리니가 참여한다. 이 밖에도 발레리나 김주원이 특별 출연하며, 뮤지컬 <드라큘라>, <마타하리>의 오필영 무대디자이너가 참여한다.     

5월 18~20일    LG아트센터    1588-2514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52호 2016년 5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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