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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FAVORITE] 나의 새해 소원 [No.148]

글 |편집팀 2016-02-26 5,164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맞이 의식으로 한 해 계획 세우기를 빼놓을 수 없죠. 올 한 해 여러분이 꼭 이루고 싶은 소원 하나는 무엇인가요? 여섯 명의 뮤지컬 배우에게 물었습니다.




김종구         

기타를 배워서 팝송 열두 곡을 마스터하겠다! 이것이 저의 2016년 새해 계획입니다. 예전에 기타를 독학으로 연습하다 포기한 적이 있는데, 최근 들어 부쩍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기타를 배우면 음감을 키우는 데 도움도 될 테고요. 기타와 함께 팝송을 배우겠다고 한 이유는 팝송을 통해 영어와 친해지고 싶기 때문입니다. 하하. 한 달에 팝송을 한 곡씩 익혀서 일 년에 총 열두 곡을 마스터하면 영어와 좀 친해질 수 있을까요? 기타를 연주하면서 팝송을 부르는 제 모습을 상상하면서 새해를 맞이해 보렵니다.




김지현         

해가 바뀔 때마다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스스로를 돌이켜 보게 되는데요. 문득 제가 2년 정도 쉬지 않고 작품을 하며 달려왔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작품을 하는 동안에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생각조차 못했는데 말이에요. 그래서! 새해에는 저를 위한 여행을 떠나고 싶습니다. 좋은 작품을 만나면서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달렸던 것처럼, 좋은 곳으로 떠나서 신 나고 즐겁게 쉬다 올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것이 저의 새해 소망입니다! 가능하다면, 저의 2016년 첫 작품인 <올모스트 메인>에 나오는 오로라를 실제로 한 번 보러 가고 싶어요.




조강현         

새해에는 무엇보다 운동을 꾸준히 해서 건강을 회복하고 싶어요. 항상 마음속으론 건강을 챙기자 생각하면서도, 공연과 연습을 반복하는 바쁜 일상 속에서 그게 쉽지 않네요. 하지만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으니 올해는 꼭 운동을 열심히 해볼 계획입니다. 새해엔 새로운 취미 생활로 스킨 스쿠버도 배워보고 싶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세 번 이상 여행 떠나기’입니다. 지금 당장 떠오르는 여행지는 캄보디아나 네팔. 멀리 떠나지 못한다면 가까운 곳이라도 꼭 가서 마음의 여유를 챙기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육현욱         

저의 소망은 캐리비안이나 동남아에 있는 제가 아직 가보지 못한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거예요. 그곳에서 프리다이빙을 하며 바다의 기운을 받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거죠. 왜 하필 바다냐고요? 제가 바다를 진짜진짜 좋아해서 바다에 가면 없던 힘도 생기는 사람이거든요. 바다는 공연 못지않게 중요한 제 삶의 기쁨 가운데 하나랄까, 하하. 그리고 하나 더! 탭댄스를 다시 배우고 싶어요. 이건 올해의 목표라기보다는 장기적인 목표인데요, 열심히 익혀서 나중에 할아버지가 되어서까지 멋진 탭댄스를 추는 게 저의 꿈이랍니다.




이승원         

새해에는 기타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요. 제가 지금 뮤지컬 <오케피>에서 기타 연주자 역을 맡고 있는데요, 이 기타가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악기더라고요. 사실 기타는 전에도 몇 번이나 배우려고 시도를 해봤는데 그때마다 손가락이 너무 아파서 흐지부지되고 말았거든요. 이번엔 공연이 걸려 있어서 아파도 이 악물고 연습했더니 드디어 손가락에 굳은살이 생겼어요. 마침 <오케피>에도 ‘굳은살에 대한 고찰’이라는 노래가 있어서 공감하며 더 재미있게 연습했답니다. 이 굳은살이 사라지지 않게 꾸준히 연습해서 기타 연주를 제 특기로 삼고 싶네요.




임철수

2016년, 제가 빌고 싶은 새해 소망들이 참 많지만 그중에서도 정말! 꼭! 갖고 싶은 게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마음의 여유!’ 몇 년 전부터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 제 새해 소망 1순위로 등극했지만, 그게 뜻대로 되는 일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올해 간절한 마음을 담아 다시 한 번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겉으로만 보이는 여유가 아닌 진짜 마음속에서 생기는 그 여유, 2016년에는 서른세 살만의 여유를 꼭 가져보고 싶습니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48호 2016년 1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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