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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PHOTO LETTER] <카발리아> 백스테이지 [No.135]

글 |안세영 사진제공 |스토리피, 안시은 2015-01-06 5,206
말과 인간의 교감



50마리의 말과 33명의 곡예사가  환상적인 승마 곡예를 선보이는  아트 서커스 <카발리아>.
공연을 위해 잠실종합운동장에는  35미터 높이의 텐트 화이트 빅탑뿐 아니라 마구간 텐트, 아티스트 텐트가 함께 세워졌다. 
공연 외의 시간, 말과 단원 들은 이곳에서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 
환상적인 공연 장면과 일상적인 백스테이지의 풍경을 공개한다.


                      
공연에 쓰이는 안장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달리는 말 위에서 곡예를 펼치는 ‘트릭 라이딩’ 때는 기수의 몸을 묶어둘 수 있는 커다란 안장을 사용한다.
동시에 두 마리의 말 등에 서서 타는 ‘로만 라이딩’ 때는 서있기 편한 평평한 안장을 쓴다.

                      

<카발리아>에는 총 11개 품종의 말이 등장한다. 
그중 가장 작은 말은 ‘음유시인(Troubadour)’이라는  이름의 미니어처종.
특유의 아담한 체구 때문에 어린 망아지로 오해받지만 이래 봬도 15살의 다 자란 성마(成馬)다.


                      
‘리버티’는 말들을 안장과 고삐 없이 풀어놓고 트레이너가 이끄는 대로 움직이게 하는 안무를 가리킨다.
<카발리아>의 말들은 50m의 무대 위를 자유로이 질주하기도 한다.


                      
말들은 충분한 공간이 마련된 마구간에서 휴식을 취한다.
마구간 안쪽에는 대형 창이 있어 말들이 서로 교감할 수 있다. 
어느 도시에 가든 편안하고 익숙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양옆의 말은 늘 동일하다.

                      

마구간에는 털을 깨끗이 하기 위한 널찍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이곳에서 샤워와 털 손질, 마사지를 받는다.
트레이너, 수의사, 동물 의료 기술사, 미용사, 제철공을 포함한 20여 명의 마구간 팀이 매일 말들의 건강을 관리한다. 


                      
갈기는 너무 길게 자라면 다칠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예쁘게 땋아준다.


                      
말과 기수는 유대 관계를 위해 매일 일정 시간을 함께하며 각 말의 개성과 재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훈련을 진행한다.
말과 인간의 교감을 중시하는 <카발리아>는 공연을 통해 상호 존중과 신뢰의 가치를 전한다.


                      
펌프를 통해 퍼 올리는 12만 리터의 물은 무대 위에 마법 같은 호수를 만들어낸다. 


                      
<카발리아>는 승마와 공중 곡예를 결합해 더욱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공중 곡예사는 말과 기수들의 수호천사라는 컨셉을 갖고 있다. 
직접 말을 타지 않는 이들 역시 말과 시간을 보내며 유대 관계를 유지한다. 


                      
아티스트용 텐트에는 물리치료 공간과 워밍업 공간
그리고 의상과 메이크업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아티스트들은 메이크업 디자이너가 준비한 가이드라인에 맞춰 매 공연 전 스스로 메이크업을 한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35호 2014년 1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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