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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브로드웨이 42번가> 새로운 페기 소여와 함께 돌아오다 [No.84]

글 |김유리 사진제공 |CJ엔터테인먼트 2010-09-28 5,394

2009년 여름,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돈 써봐 팍팍 써봐’란 노래 가사처럼 관객들의 지갑을 무장 해제시키며 연일 매진 행렬을 일구어낸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오는 9월 29일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다시 공연된다. 브래드포드 롭스의 원작 소설과 1933년 로이드 베이컨의 영화 <42nd Street>를 무대화하여 1980년 브로드웨이 뉴욕 윈터 가든 극장에서 초연한 이래, 3,486회 장기 공연 기록을 세우고, 2001년 리바이벌 버전으로 새롭게 탄생한 이 작품은 1930년대 대공황기 브로드웨이 42번가를 중심으로 스타를 꿈꾸는 무명의 코러스 걸이 뮤지컬의 여주인공으로 탄생하는 이야기다. 오프닝에서부터 펼쳐지는 코러스의 흥겨운 탭댄스, 거대한 동전 위에서 춤추는 화려한 코인댄스 등 화려한 시각적 스펙터클 쇼와 함께 아메리칸 드림을 보여준다. 이번 공연에는 시골에서 상경하여 꿈을 이뤄내는 사랑스러운 코러스걸 페기 소여 역에 최성희(바다), 방진의, 정명은이 트리플캐스팅되었다. 최성희는 유난히 어려웠던 탭댄스 교습 과정에 대해 언급하며, “3개월 동안 연습실에 콕 박혀 스스로와 싸움을 했다. 가수 데뷔 후 이렇게 힘든 경험은 처음이었다”며, “극 중 페기 소여처럼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 외 브로드웨이의 뛰어난 연출가 줄리안 마쉬 역에는 배우 박상원과 김법래가, 스타 배우 도로시 브룩 역에는 박해미와 이정화가, 빌리 로러 역에는 박동하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출연하여 안정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진섭 연출, 김용수 안무, 신수이 무대디자이너, 김기영 음향디자이너, 민경수 조명디자이너, 안현주 의상디자이너 등 뮤지컬계에서 잔뼈가 굵은 실력파 크리에이티브팀이 참여한다. 2009년 공연에는 평균 신장 172cm의 핫코러스 걸들이 눈길을 끌었다면, 이번 2010년 공연에는 초콜릿 복근으로 무장한 핫코러스 가이 13명이 멋진 비주얼로 시원한 탭댄스를 보여줄 예정이라 하니 기대하시길.  

 

9월 29일 ~ 11월 21일 / 샤롯데씨어터 / 02) 501-7888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84호 2010년 9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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