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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앙코르] 배우 박광현이 말하는 <캐치 미 이프 유 캔> [No.112]

정리 | 이민선 2013-02-01 4,432

저는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프랭크 역으로 뮤지컬에 데뷔했고, 앙코르 공연에서 다시 인사드리게 됐습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 프랭크는 시작부터 끝까지 무대에서 종횡무진 움직이는데요. 주연 배우의 분량이 정말 많아서 개막하기 전부터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렇지만 무대에 서보니, 실력이 쌓여가는 느낌이 들어요. 이 작품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어요. 실존 인물인 프랭크 W. 아비그네일 주니어의 실화를 담고 있고요. 프랭크는 어린 나이에 학교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친구들을 골탕 먹이고, 신분 사칭 및 위조지폐 만들기 등 남을 속이는 데는 천부적인 인물이죠. 그렇지만 따뜻한 가족의 품을 바라는 평범한 남자일 뿐입니다.

 

연기자로서 다이내믹한 삶을 살았던 실존 인물의 내면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볼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에요. <캐치 미 이프 유 캔>을 보러 오시면,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드라마와 더불어 팝 느낌의 뮤지컬 넘버와 풍성한 볼거리도 즐길 수 있습니다. 매 장면이 다 소중하고 재미있지만, 개인적으로 프랭크가 이혼한 부모님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다 그가 사라지면 부모님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될 거라며 집을 떠날 때 부르는 ‘Someone Else`s Skin’과 후반부에 프랭크가 힘차게 부르는 솔로 곡 ‘Goodbye’를 가장 좋아합니다.

 

이 작품은 워낙 빠르게 진행되고 유쾌한 작품이라서, 연기하는 저도 에너지를 듬뿍 받습니다. 재미와 감동을 모두 받고 싶은 분들,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고 싶은 분들께 자신 있게 추천해드립니다. 그리고 저를 사랑해주는 분들도 많이 보러 오시고요. (웃음)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배우 생활의 매너리즘에 빠져 있던 저에게 신선한 환기를 시켜준, 제 인생에서 정말 소중한 작품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참여하고 싶다는 바람도 살짝 말씀드리겠습니다.

 

~ 2월 9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극장/ 1577-3363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12호 2013년 1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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