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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필링비포] <짝사랑> 슬프고 아름다운 이름 [No.102]

글 |배경희 사진제공 |다원뮤지컬 2012-03-07 3,858

살면서 모두가 공평하게 한 번씩 경험하게 되는 감정 중의 하나는 짝사랑이 아닐까. 오는 3월 관객과 처음 만나는 창작뮤지컬 <짝사랑>은 “당신의 짝사랑은 언제였습니까?” 라는 질문을 던지며, 관객 각자의 추억을 되살리게 하는 작품이다. 하지만,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짝사랑은 아픔과 고통이 아닌 아름답고 소중한 기억이다. 극작과 연출을 맡은 이승원이 정의하는 짝사랑은 벅차고 뿌듯한 슬픔이자 가장 순수한 감정이기 때문이다. 미스 김을 향한 일편단심 순정파 이대리, 15년째 사랑과 우정 사이를 오가며 애태우고 있는 박정복, 노년에 피어난 만돌 할아버지의 로맨스까지, <짝사랑>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은 외사랑 중이다. 이 연출은 소소하지만 사람 냄새 풍기는 네 가지 사랑 이야기를 통해 짝사랑을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다. 네 명의 배우가 출연해 1인 다역을 연기하는 설정으로 소극장 뮤지컬에서만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을 더한다. 공연 시간은 110분이다.  
 

 

3월 1일~오픈런 / 대학로 낙산씨어터 / 02) 745-1358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02호 2012년 3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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