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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필링비포] <광화문 연가> 80년대의 촉촉한 감성을 다시 한 번 [No.101]

글 |김유리 사진제공 |랑 2012-02-13 4,166

지난해 봄, 대극장 초연 창작뮤지컬로 흥행에 성공한 <광화문 연가>가 재공연된다. 특정 시대의 히트곡을 나열하는 스타일이 대부분인 주크박스 뮤지컬 시장에 한 작곡가의 히트곡으로 작품을 완성한 보기 드문 작품이다. 음악에 맞는 스토리를 만들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시작한 쉽지 않은 프로젝트였음에도 1980년대 故 이영훈 작곡가의 곡을 기억하는 많은 관객들의 발길을 극장으로 이끌었다. 덕수궁 돌담길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가 ‘그녀의 웃음소리 뿐’, ‘가로수 그늘 아래서면’, ‘난 아직 모르잖아요’ 등 히트곡에 실려 애잔하게 펼쳐진다.
이지나 연출과 김문정 음악감독은 “대중가요를 뮤지컬 안에 자연스럽게 녹이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밝히며, 초연 당시 다양한 편곡을 통해 효과적으로 원곡의 뮤지컬화를 보여주었다. 이번 공연에는 약간의 수정, 보완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특별히 가수들이 대거 합류할 예정이다. 이는 ‘가창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제작진의 의도에서 비롯되었다. 리사와 정선아가 <에비타>에 이어 여자 주인공인 여주 역에 나란히 캐스팅 되었고, 여주를 사랑하는 작곡가 상훈의 젊은 시절은 이영훈 작곡가의 유작 앨범에 참여한 인연을 가지고 있는 윤도현과 조성모가 나누어 맡는다. 상훈의 현재 모습은 지난해에도 같은 역을 맡았던 박호산(박정환)이 맡는 가운데, 최재웅이 합류하였다. 상훈의 여주에 대한 마음을 알면서도 여주와의 사랑을 멈출 수 없는 현우 역은 이율과 가수 서인국이 연기한다. 또한, 여주의 아들 지용 역에는 배우 정원영과 아이돌 그룹 인피니티의 멤버 성규와 우현이 캐스팅되었다. 프로듀서 김승현, 연출 이지나, 음악감독 김문정 등 스태프는 지난해와 동일하다. 지난해 12월, <더뮤지컬>이 선정한 ‘올해의 뮤지컬 베스트 4’에 선정되었다.

 

 

2월 7일 ~ 3월 11일 / LG아트센터 / 1666-8662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01호 2012년 2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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