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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필링비포] <웨딩> 유쾌한 코믹 뮤직 쇼 [N0.105]

글 |배경희 사진제공 |PMC프러덕션 2012-06-18 4,308

<난타>의 제작사 PMC프러덕션이 새로운 넌버벌 퍼포먼스 <웨딩>을 선보인다. <웨딩>은 송승환 프로듀서가 제2의 <난타>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지난 3년간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다. 제목 그대로 결혼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결혼이라는 포괄적인 주제 가운데서도 결혼식에 대한 환상을 깨뜨리는 예측 불허의 해프닝을 그린다. 예비 사위를 탐탁지 않아 하는 신부의 아버지와, 신랑 신부의 좌충우돌 끝에 결혼식을 마친다는 내용이다.

공연 타이틀 앞에 ‘새로운 형식의 코믹 뮤직쇼’라는 수식어를 붙인 까닭은,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액터-뮤지션 쇼’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를 찾기 위해 악기 연주 가능자로 자격 제한을 두고 까다롭게 선발한 만큼 기대해도 좋다는 것이 제작사의 전언이다. 배우들은 바이올린과 피아노, 드럼 등 익숙한 악기부터 카바사, 까혼, 윈드 차임 등의 생소한 악기까지, 총 19가지의 악기를 연주한다. 음악은 기존의 인기곡을 편곡해 사용한다.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미국 싱어송라이터 브로노 마스의 ‘Marry You’부터 슈퍼주니어 ‘Sorry Sorry’, 원더걸스 ‘Nobody’ 등 최신 인기가요와 팝송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 여기에 멕시코 민요(‘La Cucaracha’), 이탈리아 민요(‘Santa Lucia’), 중국 민요(‘모리화’) 등 세계 각국의 민요를 넣었는데 우리나라 민요로는 ‘아리랑’이 들어갔다. 제작사는 장인어른이 결혼을 반대하는 스톱 모션 장면과, 스트리퍼의 케이크 퍼포먼스 신, 글라스 하모니카 연주 장면을 작품의 백미로 꼽았다.

송승환 프로듀서가 직접 연출로 나서 작품을 총괄지휘하며, 장소영 음악감독과 오재익 안무가가 주요 창작진으로 참여했다. PMC프러덕션의 전작인 <늑대의 유혹> 창작팀이 다시 한번 뭉친 셈이다. 이외에도 2011년 <쓰릴 미> 무대 디자인을 맡았던 오필영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6월 14일~7월 29일/ PMC 대학로 자유극장/ 02) 736-8289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05호 2012년 6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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