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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필링비포] <퍼펙트 맨> 삶과 죽음의 의미 [No.104]

글 |배경희 사진제공 |극단 오늘 2012-05-26 4,186

대학로의 스테디셀러 연극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의 위성신 연출이 오랜만에 신작 뮤지컬을 들고 나타났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삶과 죽음에 대해 다룬 <퍼펙트 맨>이다. 위성신 연출은 이번에도 직접 대본을 썼고, 전작과 마찬가지로 에피소드로 이야기를 구성했다. 단 전과 다른 차이점이 있다면, 이번엔 사랑 이야기가 아닌 뮤지컬에서 다루기에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죽음을 소재로 끌어왔다는 것이다.

 

 

작품의 제목인 ‘퍼펙트 맨’은 사람들의 죽음에 관한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저승사자들이 설립한, 말 그대로 엔딩 전문인 주식회사 ‘퍼펙트’에서 일하는 저승사자를 가리킨다. ‘죽음에 관한 모든 고민을 해결해 드립니다’ 라는 홍보 문구를 내세운 이곳은 살아있을 때 행복하게 제대로 살고 죽을 때 후회 없이 잘 죽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고 말하는 무서운(?) 회사다. 주식회사 퍼펙트로 매일 갖가지 형태의 ‘죽음’ 요청들이 접수된다. 살기 싫다 죽여 달라, 죽기 싫다고 살려 달라고 외치던 사람들은 죽음 앞에서 삶을 또는 죽음을 다시 생각한다.

 

<퍼펙트 맨>은 현실과 가상세계를 교차시켜 보여주면서 삶과 죽음의 다양한 면을 성찰하게 하며 행복한 삶이란 무엇일까, 또 행복한 죽음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위트를 잃지 않고 밝고 경쾌하게 풀어간다.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하며, 잘 죽기 위해 잘살아야 한다는 진리를 되새기게 하고 싶다”는 것이 연출의 제작 의도. 위성신 연출은 태어나서 살고 죽는 삶의 과정에서 사랑의 편린을 찾아내 관객과 공유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초연에는 하성민, 정지호, 김시권, 안두호 등이 출연한다.

 

5월 6일~7월 1일/ 세실극장/ 070-8245-2602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04호 2012년 5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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