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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PS] <닥터 지바고> 뮤지컬 넘버 이야기 [No.175]

글 | 나윤정 기자 | 사진제공 | 오디컴퍼니 2018-04-19 4,605

4월호에서는 <닥터 지바고>의 넘버 비하인드를 다루었는데요. 작곡가 루시 사이먼이 서면 인터뷰를 통해 <닥터 지바고>의 뮤지컬 넘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지면에 싣지 못했던 뮤지컬 넘버의 비하인드를 더뮤픽을 통해 전합니다. 



Yurii's Decision 
유리가 전방에서 부상병들을 치료하다가 다시 집에 돌아왔을 때, 모스크바는 혁명가들에게 지배된 상태였어요. 황제는 폐위되었고요. 귀족 출신이자 자유로운 사상을 지닌 시인이었던 유리는 더 이상 모스크바에서 안전한 신분이 아니었어요. 그의 가족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래서 그로메코 가 사람들은 시골에 있던 가족의 사유지를 기억해 내요. 하지만 그곳은 라라가 살고 있는 유리아틴과 그리 멀지 않은 마을이었어요. 때문에 유리는 신실한 결혼 서약을 깨뜨리게 될까봐 두려워하죠. 이 노래는 유리가 라라를 향해 뛰는 심장을 침묵시키려 하는 시도라고 할 수 있어요. 바로 가족들의 생존을 위해서였죠. 

No Mercy 
유리는 유리아틴에 도착하자마자 스파이로 의심받고 우랄 구역의 혁명군 장군에 의해 체포돼요. 그리고 혁명군을 이끄는 스트렐니코프 앞으로 끌려가죠.  그는 다름 아닌 파샤였어요. 그는 유리가 얼마나 유명한 시인인지 잘 알고 있었고, 전쟁 중에 자신의 아내인 라라와 맺은 관계에 대해서도 이미 알고 있었죠. 그래서 이 노래는 유리를 위협하는 파샤의 감정을 담고 있어요. 흥미로운 건, 비록 파샤는 위협적인 노래를 부르지만 결국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않고 유리를 풀어준답니다. 

It Comes As No Surprise 
유리가 빨치산 군대에 잡혀가 사라진 후 몇 달의 시간이 흘러요. 유리의 부인인 토냐는 남편의 소식을 전해 듣기 위해 결국 라라가 있는 유리아틴의 도서관으로 찾아가죠. 한 남자를 사랑하는 두 여성은 직접 대면하게 돼요. 이 노래는 유리를 향한 토냐와 라라의 사랑을 잘 느낄 수 있는 곡이에요. 놀랍게도 두 사람은 서로에게 위로를 받게 돼요. 유리를 향한 두 여성의 사랑과 서로를 향한 존중이 잘 녹아 있는 곡이랍니다. 

 

 

매거진 PS는 지난 호에 지면의 한계 혹은 여러 여건 등으로 싣지 못했거나 아쉬웠던 혹은 더 담고 싶었던 뒷이야기를 담는 섹션입니다. 관련 기사 원문은 <더뮤지컬> 4월호 '[NUMBER BEHIND| 루시 사이먼 작곡가의 <닥터 지바고>]'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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