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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성지환·심현서·천우진, 2017년 ‘빌리’ 되어 날아오른다…박정자, 김갑수, 최정원, 김영주 등 성인 배역 캐스팅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신시컴퍼니 2017-03-30 4,817
7년 만에 돌아오는 <빌리 엘리어트>가 58명의 출연진을 최종 확정했다. <빌리 엘리어트>는 2000년 개봉하여 아카데미 시상식에 후보로 올랐던 동명 영화가 원작이다.

영국 북부 지역을 배경으로 1984~85년 있었던 광부 대파업 시기를 다루고 있다. 소년 빌리가 역경을 뚫고 발레리노가 되어 가는 과정이 환상적인 춤과 음악과 어우러지며 말로 형언하기 힘든 희열을 선사한다.

2010년 한국 초연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엘튼 존이 쓴 음악과 리 홀의 대본과 가사, 피터 달링의 안무와 스티븐 달드리의 연출로 공연했던 오리지널 런던 공연 버전이다. 

2016년 4월부터 배우 찾기를 시작한 <빌리 엘리어트>는 배역 별로 세분화하여 세 차례에 걸쳐 오디션을 진행했다. 그 중 작품에서 중심축을 담당할 빌리와 그의 단짝 친구 마이클은 아역 배우들의 성장부터 지구력을 봐야하는 캐릭터로 길게는 8개월부터 짧게는 5개월까지 트레이닝과 오디션 과정을 거쳤다.

단단하게 작품을 잡아줄 성인 배역들은 2주간 진행된 1차 오디션에서 선발했고, 적합한 배우를 찾지 못한 배역은 2차, 3차 오디션이 진행되는 동안 가장 어울리는 배우들을 찾기 위한 과정을 거쳤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발레리노의 꿈을 일궈가는 소년 빌리 역에는 김현준, 성지환, 심현서, 천우진 등 네 명이 최종 오디션을 통과한 주인공이 되었다. 김현준은 스트리트 댄스가, 성지환은 태권도가, 심현서는 발레, 무용이, 천우진은 탭댄스가 각기 주특기다. 개성 넘치는 빌리의 단짝 친구 마이클 역은 강희준, 곽이안, 유호열, 한우종이 선발되었다. 

무뚝뚝한 성격이지만 아들인 빌리를 위해 희생하는 아버지 역은 연기의 신으로 불리는 김갑수와 <공동경비구역 JSA>에 출연했던 최명경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빌리의 재능을 알아보고 모든 지원을 다 하는 발레 선생님인 미세스 윌킨슨 역은 뮤지컬계 디바 최정원과 김영주가 맡는다. 

고령에도 늘 유머러스함을 잃지 않는 빌리 할머니 역은 박정자, 홍윤희가 연기한다. 이밖에 토니 역에 구준모, 조지 역에 이상준, 미스터 브레이스웨이트 역에 초연에도 같은 역을 맡았던 장원령, 빌리 엄마 역에 김명희가 각각 캐스팅되었다.  

김갑수는 “오디션은 작품에 따라 꼭 필요한 과정이기 때문에 고민거리가 되지 않는다. 뮤지컬은 오랜만에 참여하는 작업인 만큼 앞으로의 과정이 궁금하고 기대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정자는 “나는 항상 열려있는 배우다. 분량은 중요하지 않다. 고정된 이미지가 아닌 다양한 모습으로 관객과 만나고 싶어 할머니 역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기대를 전했다. 



오디션 심사에 참여한 영국 연출 사이먼 폴라드와 안무가 다미안 잭슨은 “최종 선발된 빌리와 마이클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실력있는 아이들일 뿐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캐스팅에 만족감을 표했다.

김갑수, 박정자, 최정원, 김영주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오디션장에 들어서는 순간 이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김갑수와 박정자는 실로 엄청난 배우들이었다. 함께 공연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고 했다. “최정원과 김영주는 왜 뮤지컬 디바인지 알 수 있었다. 존재감이 느껴졌고, 개성 있는 연기와 보이스가 찾는 이미지와 맞아 떨어졌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전체 출연진을 확정한 <빌리 엘리어트> 한국 공연은 오는 12월부터 5개월간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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