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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처럼 따뜻한 <판타스틱스>로의 초대

글 | 김효정 | 사진 | 김효정 2009-11-09 4,308

오는 11월 6일부터 2010년 1월 17일까지 대학로문화공간 이다 2관에서 뮤지컬 <판타스틱스>가 공연된다.

<판타스틱스>는 1960년 5월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어, 2009년까지 50년 간 공연된 작품이다. 단일 극장에서 공연된 최장기 공연으로 기네스 북에 기록되기도 하였다. 브로드웨이에서는 17,162회 공연 기록을 세우고, 명배우 라이자 미넬리, 엘리엇 굴드,F.머레니에이브러햄 등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배우 김태한은 이 작품이 꾸준한 사랑을 받는 이유에 대해 “단순한 스토리 전개, 누구나 알 수 있는 사랑 이야기이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꾸준히 오랫동안 사랑받는 작품들을 보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사람의 마음을 다룬 작품들이 사랑을 받는 것 같다. <판타스틱스>는 예쁘고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는 모습이 대본과 무대 전체에 배치되어 있기에 관객들에게 더욱 사랑 받는 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1999년 첫 선을 보이고, 2004년 ‘연극열전’을 통해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 후 2006년 공연에 이어 2009년 올해 새로운 연출과 배우들로 선보인다.

 

 

2009년 공연에는 <샤우팅>, <그리스>, <화장을 고치고>등을 작업한 정태영이 연출을 맡았으며, 엘가로 역에 김태한, 헬리 역에 서현철과 오대환, 뮤트 역에 강인영, 루이자 역에 최보영, 마트 역에 김산호와 배승길, 머티머 역에 김지훈이 함께한다.

 

 

배우 서현철은 “예전에는 헨리 역만 했는데 이번에는 1인 2역을 맡게 되었다. 극이 주는 재미가 다르게 느껴진다. 연기는 서로 나누는 것이라는 생각이 작품을 할 때마다 든다. 이번에 새로운 배우들과 하면서 또 다른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되는 것 같다.” 고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이번에 새롭게 참여하게 된 김산호는 “제가 키가 크다 보니 소극장에 어울릴까 걱정을 했는데, 오히려 제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번 공연이 배우로써 전환점이 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고 전했다.

 

 

올해 공연에서 눈에 띄는 점은 이 작품의 대표곡인 Try to Remember를 원곡의 영어 가사 그대로 부르는 것이다. 2004년, 2006년 공연에서 번안된 가사로 불렀다면, 올해는 원곡을 그대로 부르면서 또 다른 연출 기법으로 곡의 내용을 전달한다.

 

 

정태영 연출은 “8명의 배우가 등장했던 원작과 달리 6명의 배우로 이번에는 공연하게 되었다. 뮤지컬 넘버 Try to Remember를 원곡가사 그대로 부른 이유는 관객들이 워낙 잘 알고 있는 노래이기 때문에 원곡 가사를 그대로 부르고 자막을 통해 뜻을 전달하였다. 또한, 원작에서는 마크가 가출을 해서 실패하고 돌아오는데, 마치 이 부분이 20대들에게 밖으로 나가지 말고 집에만 있길 바라는 듯해서, 이번에는 바깥세계에서 많은 것을 보고 넓은 세상에 도전하고 돌아온다는 설정으로 바꿨다.”고 이번 공연의 연출 주안점을 설명했다.(문의: 02-762-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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