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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킬롤로지> 9월 개막…김수현·임주환·최석진 등 캐스팅

글: 이솔희 | 사진: 연극열전 2024-07-24 4,149

 

110편의 공연으로 200만 관객과 함께한 '연극열전'의 20주년 기념 시즌 [연극열전10] 세 번째 작품 <킬롤로지>가 오는 9월 27일 대학로 TOM 2관에서 개막한다. 관객 투표로 선정된 [연극열전10] 라인업 중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르는 작품이다.

 

영국 극작가 게리 오웬의 대표작으로, 2017년 영국 초연 당시 시의성 강한 소재와 독특한 형식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연극 <킬롤로지>는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내며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협력극장 작품상, 웨일스 시어터 어워드 극작상과 최고 남자 배우상, 더 스테이지 어워드 올해의 지역극장상을 수상한 웰메이드 연극이다. 한국에서는 2018년 초연과 2019년 재연으로 관객을 만났다.

 
연극 <킬롤로지>는 개인을 둘러싼 거대한 사회 시스템에 대한 날카로운 문제의식과 그것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져 온 게리 오웬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가장 창의적인 방법으로 살인할수록 더 높은 점수를 받는 온라인 게임 ‘킬롤로지(Killology)’와 동일한 방법으로 살해된 소년 ‘데이비’, 아들과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복수를 결심한 ‘알란, 살인을 위한 게임 ‘킬롤로지’를 개발한 게임 개발자 ‘폴’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이를 통해 잔혹한 범죄와 폭력적인 콘텐츠의 연관성과 그것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 그리고 미디어의 역할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나아가 사회의 안전장치 없이 부모의 양육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서적으로 보호 받지 못한 아이들이 폭력의 피해자이자 동시에 가해자가 되는 현실을 그리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폭력의 원인과 그 책임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이 작품은 서로 다른 상처를 가진 세 인물이 각자의 독백을 통해 사건과 감정을 쏟아 내는 1인극 같은 3인극이다. 과거와 현재,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이야기 구조와 캐릭터들이 마주하는 찰나에 드러나는 사건의 단서와 인물 간 관계성은 관객들로 하여금 마치 퍼즐을 완성해 나가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방대한 독백을 쏟아내는 배우들의 에너지, 관객들의 몰입감을 극대화 시키는 상징적이고 강렬한 무대∙조명∙음악이 빚어내는 감각적인 미장센, 그리고 관객들의 상상력이 만나 생생한 현장감과 긴장감으로 연극만의 매력을 한껏 발산할 예정이다.
 

 

  


살해당한 아들의 복수를 결심한 알란 역에는 더욱 깊어진 연기 내공으로 무대를 장악할 배우 김수현이 세 번째로 함께한다. 여기에 연극 <맥베스 레퀴엠>, <플레이 위드 햄릿>, 드라마 <고려거란전쟁> 등에서 선 굵은 연기를 펼친 배우 이상홍과 연극 <그때도 오늘>, <2시22분 – A GHOST STORY>, 뮤지컬 <인터뷰>, 드라마 <경성크리처>, <우리들의 블루스>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선보인 배우 최영준이 새롭게 합류했다.
 
살인을 위한 게임 ‘킬롤로지’ 개발자 폴 역에는 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나를 사랑한 스파이>, <오, 나의 귀신님> 등에서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 준 배우 임주환이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 이어 두 번째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연극 <엠. 버터플라이>, <그때도 오늘>, 드라마 <닥터로이어>, <대행사>, <부부의 세계> 등에서 심층적인 인물 탐구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표현해 온 배우 이동하와 드라마 <커넥션>, <오케이 광자매>,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연극 <타임택시>, <만리향> 등에서 섬세하지만 강렬한 연기로 주목 받은 배우 김경남이 함께한다.
 
온라인 게임 ‘킬롤로지’ 와 동일한 방법으로 살해당한 데이비 역에는 뮤지컬 <해적>, <트레이스 유>, <미오 프라텔로>, 연극 <클로저>, <오펀스> 등에서 다양한 인물을 특유의 개성으로 돋보이게 만드는 배우 최석진, 연극 <쇄골에 천사가 잠들고 있다>, <헤르츠클란>, 뮤지컬 <렛미플라이>, <라흐헤스트> 등에서 신중한 캐릭터 분석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배우 안지환,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법대로 사랑하라>, <그 해 우리는> 등에서 섬세한 캐릭터 구축과 자신만의 연기 디테일로 설득력 있는 인물을 그려낸 배우 안동구가 출연하여 3인 3색의 매력을 선보인다.
 
연극 <킬롤로지>는 오는 9월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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