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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킹키부츠> 10주년 공연 성공적 개막

글: 이솔희 | 사진: CJENM 2024-09-12 3,805

뮤지컬 <킹키부츠> 10주년 공연이 관객들의 환호 속 개막 주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킹키부츠>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폐업 위기의 수제화 공장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초보 사장 ‘찰리’가 아름답고 유쾌한 ‘롤라’를 만나 80cm 길이의 특별한 ‘킹키부츠’를 만들어 공장을 다시 일으키는 데 성공하고,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탄탄한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팝 가수 신디 로퍼가 작사·작곡한 절로 몸이 들썩이는 흥 넘치는 넘버들, 화려한 무대가 어우러져 ‘쇼 뮤지컬의 정석’으로 손꼽히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 라이선스 공연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여섯 번째 시즌은 그간 <킹키부츠>의 흥행 역사를 함께 써 온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올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혀왔다.
 

 

 

 


아버지로부터 폐업 위기의 구두 공장을 물려받은 초보 사장 ‘찰리’ 역의 김호영, 이석훈, 김성규, 신재범은 흠잡을 데 없는 탄탄한 실력으로 고군분투 ‘찰리’의 성장기를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작품의 서사를 이끌었다. 편견과 억압에 당당히 맞서는 유쾌하고 아름다운 ‘롤라’ 역의 박은태, 강홍석, 서경수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승부수를 띄우며 객석을 매료시켰다. 


‘찰리’의 곁에서 그의 재기를 도와주며 든든한 지원군이 되는 열정적인 공장 직원 ‘로렌’ 역의 김환희와 나하나는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훔쳤다. 불같은 성격으로 이따금씩 갈등을 일으키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공장 직원 ‘돈’ 역의 고창석과 심재현은 뮤지컬 <킹키부츠>와 10년을 함께 해온 터줏대감답게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시즌 앙상블에서 ‘돈’ 역으로 발탁되며 <킹키부츠>의 역사를 함께 쓴 전재현 역시 한층 더 안정감 있는 노래와 연기를 보여주었다.

 

 

 

 

 


<킹키부츠>의 백미는 관객과 하나되어 즐기는 커튼콜이다. 시종일관 화려한 군무로 시선을 강탈하는 ‘엔젤’ 역의 주민우, 한준용, 김강진, 최재훈, 전호준, 한선천이 직접 객석으로 내려와 화끈한 무대 매너로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더욱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롤라 역의 최재림, 로렌 역의 김지우는 오는 10월 공연부터 출연한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오는 11월 10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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