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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연 <엑스칼리버>, 지난 13일 대본 리딩 워크숍 마무리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EMK뮤지컬컴퍼니 2019-01-23 3,609
6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초연하는 EMK뮤지컬컴퍼니가 세 번째로 선보이는 오리지널 뮤지컬 <엑스칼리버(Musical Xcalibur)>가 지난 1월 13일 대본 리딩 워크숍을 진행했다. 



스티븐 레인 연출은 “이번 워크숍에서 얻은 가장 큰 성과는 우리의 작품이 오케스트라와 무대, 동선없이 배우의 목소리와 피아노 한 대 만으로 스토리와 감정이 관객들에게 전달된 것을 확인한 것이다. 남은 일정 동안 작품을 더욱 개선하고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워크숍 소감을 밝혔다. 

<엑스칼리버>는 EMK뮤지컬컴퍼니가 <마타하리>와 <웃는 남자>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오리지널 뮤지컬이다. 암흑의 시대를 밝힐 아더왕과 그의 성검인 엑스칼리버, 전설적인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엑스칼리버>는 2014년 3월 스위스 세인트 갈렌 극장(Theater St. Gallen)에서 <아더-엑스칼리버(Artus-Excalibur)>라는 이름으로 첫 선을 보이며 개발을 진행했던 작품이다. 이후 EMK뮤지컬컴퍼니가 세계 공연 판권을 확보해 제목을 <엑스칼리버>로 변경하고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동시에 스토리를 보다 극적으로 구성하기 위해 뮤지컬 넘버를 60% 가량 새롭게 작곡했다. 

세계 초연지가 한국인 만큼 고대 영국의 신화 속 인물의 이야기에 아시아의 보편적인 관객 정서를 반영하기 위해 결말을 비롯해 전반적인 이야기 흐름을 대폭 수정했다고 EMK뮤지컬컴퍼니는 밝혔다. 

지혜원 경희대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는 “작품의 창작 및 개발 과정에서 비영리 공연단체와 상업 프로듀서가 협업하거나 연계하는 인핸스먼트 계약(enhancement delas) 사례는 브로드웨이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렌트>, <넥스트 투 노멀>, <스프링 어웨이크닝> 등은 물론 <해밀턴>과 <디어 에반 한센>도 이런 기반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로 성장했다. EMK의 손을 거쳐 새롭게 탄생하는 <엑스칼리버>는 인핸스먼트 계약을 국제 영역으로 확장한 고무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해외 비영리 공연단체에서 초기 개발한 작품을 국내에서 추가 개발하고 완성해 공연하는 <엑스칼리버>를 통해 그간 창작과 라이선스로 이분화되었던 국내 뮤지컬 시장의 작품 구분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엑스칼리버>는 색슨족과 맞서는 아더왕의 전투 장면을 위해 앙상블 배우를 대거 기용해 약 70명이 등장하는 대규모 전투 장면을 제작해 블록버스터급 무대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근대 과학이 싹트기 전 마법과 미술이 공존하던 고대 영국을 전에 보지못했던 특수 효과로 새롭게 표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EMK뮤지컬컴퍼니의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를 비롯해 아이반 멘첼 작가, 스티븐 레인 연출이 참여한다. 프랭크 와일드혼 작곡가는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를 중심으로 한 켈틱 음악에 영화적 느낌을 가미해 음악을 새롭게 작곡했다. 정승호 무대 디자이너가 마법과 현실이 공존하는 무대를 웅장한 규모로 보여줄 예정이다. 조문수 의상디자이너는 판타스틱한 세상을 의상으로 표현할 계획이다. 

엄홍현 대표는 “우리는 상상할 수조차 없는 신선한 무대로 관객을 맞이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엑스칼리버> 초연은 6월 1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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