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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최우수작, <붉은 정원> 6월 공연 확정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CJ문화재단 2018-04-23 4,868
CJ문화재단이 공연 부문 지원사업인 ‘스테이지업(Stage Up)’ 2018년 기획 공연으로 <붉은 정원>을 선정했다. <붉은 정원>은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러시아 3대 문호로 꼽히는 이반 투르게네프의 원작 소설 『첫 사랑』을 각색한 작품이다. 치열하고 아프고 아름다우면서도 위험한 첫 사랑을 통해 성장하는 세 남녀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보여준다. 

<붉은 정원> 작가인 정은비와 김드리는 최근 각각 <카라마조프>와 <줄리 앤 폴>로 가능성을 보여준 창작진이다. <붉은 정원>에서 감정이 과잉되지 않은 드라마와 클래식하면서 세련된 음악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붉은 정원>이 최우수 작품으로 뽑힌 2017 스테이지업은 CJ문화재단이 젊은 창작자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신인과 리마인즈(Re-minds)로 부문을 신설 및 확대 후 처음 진행된 공모전이다. 최우수 작품의 경우 기획 공연까지 제작하는 등 지원 내용도 강화하여 30:1의 경쟁률로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CJ문화재단은 기획, 연출, 음악감독 등 각 부문별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여 서류 및 작품 심사에서 대중성, 예술상, 무대화 가능성을 갖춘 16개 작품을 1차로 선정했다. 이후 전문가 멘토링을 진행하여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 <붉은 정원>, <송 오브 더 다크(Song Of The Dark)>, <미스대디>가 리딩 공연에 참여했다. 

세 작품은 전문가 멘토링, 프로덕션 구성, 크리에이티브팀 매칭, 배우 캐스팅, 연습실 지원 등을 받아 2017년 11월부터 12월까지 리딩 공연을 진행했다. 이 중 관객 반응 및 전문가 평가가 가장 높게 나온 <붉은 정원>이 최우수 작품으로 결정되었다. <붉은 정원> 리딩 공연에는 정상윤(빅토르 역), 이정화(지나 역), 강은일(이반 역)으로 참여한 바 있다. 



정은비 작가는 “<붉은 정원>을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매우 설렌다. 창작자로서 이런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감사한 마음이다. 작품을 처음 썼을 때 행복한 마음을 잊지 않고 아름다운 작품으로 남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8년 기획 공연에 선정된 <붉은 정원>은 6월말 CJ아지트 대학로 공연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한편, ‘스테이지업(Stage Up)’은 공연,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 다양한 분야에서 젊은 창작자들의 꿈 실현을 도와온 CJ문화재단이 공연 부문에서 펼쳐온 지원 사업이다. 지난 8년여 간 창작자 92명, 작품 60편을 지원했다. 이 중 <여신님이 보고 계셔>, <풍월주>, <카라마조프>, <줄리앤폴> 등 14개 작품이 시장에 진출하며, 창작 뮤지컬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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