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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선정작, 13일부터 차례로 리딩 공연…<붉은 정원>에 정상윤, 이정화, 강은일 참여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CJ문화재단 2017-11-01 3,980
젊은 창작자를 발굴 및 육성하는 ‘스테이지업(Stage Up)’이 지난 9월 선정한 우수 작품의 리딩 일딩 일정과 출연진을 공개했다. CJ문화재단은 지난 7년 간 실력있는 신인 공연 창작자를 발굴하고 콘텐츠 개발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왔다 .’크리에이티브마인즈‘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대표작으로는 <여신님이 보고 계셔>, <풍월주>, <판> 등이 있다. 

2017년에는 리딩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작품을 소개하던 것을 넘어 우수작은 기획 공연까지 제작 지원하는 등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가능성있는 창작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신인부문과 리마인즈(Re-minds) 부문으로 나누어 공모를 진행했다. 

기획, 연출, 음악감독 등 각 부문 전문가들이 참여한 심사위원단은 서류 및 작품 심사에서 대중성, 예술성, 무대화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1차 합격팀을 선정했다. 이후 전문가 멘토링을 제공하고 2차 심사에서 발전 정도를 살펴본 뒤 <붉은 정원>, <송 오브 더 다크(Song Of The Dark)>, <미스대디> 등 세 작품을 지난 9월 최종 선발했다. 



리마인즈 부문에 선정된 <붉은 정원(작 정은비, 작곡 김드리)>은 이반 투르네게프의 『첫사랑』을 각색한 작품이다. 아름답지만 위험한 첫 사랑의 마력을 보여준다. ‘크리에이티브 마인즈’에서 발굴된 <카라마조프>의 작가 정은비와 <줄리앤폴>을 작곡한 김드리가 창작했다. <송 오브 더 다크(작 한지안, 작곡 황예슬)>는 <더 넥스트 페이지>, <아가사>를 쓴 한지안 작가가 참여했다. 1968년 유럽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닌 소녀 니나의 이야기를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용기를 그린다.

신인부문 중 유일하게 선정된 <미스대디(작 정다이, 작곡 김희은)>는 <헤드윅>과 <아메리칸 이디엇>을 떠올리게 하는 록 뮤지컬로 다양한 밴드 음악과 스토리가 잘 조화되었다는 평을 받았다. 

리딩은 <붉은 정원>이 첫 테이프를 끊는다. 11월 13일 진행하는 리딩 공연에는 <에드거 앨런 포> 출연을 앞둔 정상윤과 <아이다>, <햄릿>의 이정화, <뉴시즈>에 출연했던 강은일이 참여한다. 11월 27일에는 <송 오브 더 다크>가 공개된다. 앞 못 보는 소녀 니나 역으로 송상은과 문진아가 출연한다. 두 배우는 리딩 공연으로는 흔치않게 더블 캐스팅되어 제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대현과 신의정, 김려원도 함께해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12월 11일 공개하는 <미스대디>는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 출연 중인 진태화와 작품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여주는 강연정, 개성 넘치는 매력을 펼치는 윤성원이 참여한다. 



스테이지업 공모전에 선정된 세 작품은 11월 13일부터 리딩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공개된 뒤, 최종 우수작을 선정한다. 최종 우수작은 2018년 상반기 CJ문화재단 기획 공연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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