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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국내 유일의 뮤지컬 전문지 더뮤지컬이 취재한 뮤지컬계 이슈와 인물

피처 | [Focus] 더 많은 관객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뮤지컬 [No.87]

글 |이민선 2011-01-05 5,259

뮤지컬을 공연할 수 있는 극장이 집중되어 있는 서울의 경우 월별 상연작 수가 비교적 고른 편이지만 10, 11월에 개막하여 연말까지 공연을 이어가는 작품의 수가 특히 많은 것이 사실이다. 평소에는 뮤지컬을 관람하지 않던 사람들도 연말연시에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자 극장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뮤지컬을 자주 접하기 어려운 지방에서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는데, 크리스마스 또는 새해 첫날과 겹친 주말, 중소도시 곳곳의 공연장은 서울에서 막을 내린 인기 공연들로 무장한 채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지방의 경우, 아직은 뮤지컬 관람을 원하는 수요가 많지 않아 대부분의 공연이 주말 또는 특별 연휴 시즌을 겨냥해 기획되고 있지만, 뮤지컬에 대한 인식과 요구가 늘어나면서 연중 상연되는 작품의 편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뮤지컬 시장의 성장을 위해 새로운 관객층을 개발하는 것은 필수적인 일, 아직 뮤지컬을 경험해보지 못한 전국의 잠재 관객들에게 작품을 소개하여 뮤지컬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것은 많은 공연 제작자들의 바람일 것이다.

 

 

 


2010년 지방 투어 공연의 선두에 선 <맘마미아>
서울에서 공연한 뮤지컬을 지방 공연장의 무대로 옮겨 놓기 위해서는 해당 장비와 인력의 이동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과 발생하는 비용은 지방 공연 결정에 부담감을 준다. 게다가 대규모의 세트가 기계화되어 움직이는 대형 뮤지컬의 경우, 무대를 셋업하는 데만 수일의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그런데 지방의 얕은 관객층을 고려했을 때, 한 지역에서의 공연은 하루 이틀이 대부분이다. 단 이틀간의 공연을 위해 더 많은 준비 기간을 투자해야 하거나 지방 공연장의 무대가 자동화 시스템을 소화할 수 없는 경우, 원한다 해도 지방 공연을 실행에 옮기기는 어렵다. <맘마미아> 역시 지방 곳곳에서 투어 공연을 요청했으나 무대 기술의 문제로 진행하지 못하다가, 해결책을 찾고선 올 한 해 동안 20여 곳을 돌며 대대적인 투어 공연을 진행 중이다. 이는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로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신시컴퍼니는 심플한 무대가 다양하게 전환되는 전 자동 무대 시스템 대신, 투어 공연을 위해 고안된 수동으로 전환 가능한 무대를 해외 프로덕션에서 들여왔다. 새로 구입한 무대 덕분에 전 자동 무대 시스템을 셋업할 때 필요한 2주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네덜란드와 스페인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투어 전용 무대는 셋업 기간을 이틀로 줄이고도 본래 <맘마미아>가 지닌 완성도를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이로써 부산과 대전, 대구 같은 대도시에서는 3주 정도의 장기 공연이 가능했고, 그 외 청주, 안동, 과천, 경주 등 이틀에 그친 공연에서도 작품 자체의 인지도와 뮤지컬 스타 최정원-남경주 콤비의 브랜드 네임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얻었다. 신시컴퍼니의 홍보 팀장은 지방에서는 뮤지컬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아 관객들의 반응이 서울보다 훨씬 뜨겁다고 전했다. 일 년여 동안 전국 곳곳을 누비고 있는 <맘마미아>는 명실상부 국민 뮤지컬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넓어지고 있는 지방 공연의 길

 

투어 공연 전문 기획사들의 활발한 활동 

신시컴퍼니는 20여 개의 도시에서 투어 공연을 진행하기 위해 해당 지역의 공연 기획사와 투어 공연 계약을 맺었다. 이처럼 많은 공연 제작사들이 전국에 흩어져 있는 지역 기반의 공연 기획사를 통해서 그 지역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서울 다음으로 큰 뮤지컬 시장으로 꼽히는 대구에서는 월등한 공연장 인프라와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 개최 이력에 힘입어 타 지역보다 더 많은 작품이 소개되고 있다. 대구의 주요 기획사들은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확보된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면서 각자가 선호하는 작품 유치에 힘쓰고 있다. 올해 <맘마미아>를 포함하여 <키스 미, 케이트>와 <시카고> 등 신시컴퍼니가 제작한 작품들을 대구에 소개한 것은 예술기획 성우이며, 파워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진행 중인 <오페라의 유령>과 <난타>의 대구·포항 투어 공연을 비롯하여, 과거 <브로드웨이 42번가>, <맨 오브 라만차>와 <나인> 등 설앤컴퍼니와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작품을 유치했다. 광주·전남 지역에서 12월에 막을 올리는 <맘마미아>와 <난타>, <점프> 등의 공연은 공연마루가, 경기 지역의 뮤지컬은 하늘이엔티가 다수 기획하고 있다. 부산에서 연말 특수를 노리는 <그리스>, <락 오브 에이지>, <올 댓 재즈> 등의 뮤지컬은 월드쇼마켓이라는 공연 기획사에서 투어 공연을 진행 중이다. 대전에 거점을 둔 공간기획은 12월에만 <김종욱 찾기>와 <브로드웨이 42번가>, <프리즌> 세 공연을 기획했는데, 특히 공연마루와 공동으로 기획한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대중적인 인지도와 유명 배우의 출연으로 현재 만족스러운 티켓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과거 10여 개의 도시를 순회했던 <노트르담 드 파리>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성과가 좋았던 작품으로 꼽힌다. 초연 당시 대구와 성남 등지에서 비교적 장기간 공연되었던 <미스 사이공>, <시카고>와 <맘마미아> 등도 지방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작품의 대열에 포함된다.


지역 공연 기획사는 서울의 원 제작사와 투어 공연에 대한 계약을 맺고 나면, 지역 극장에 대관 신청을 하고 그 지역 특성에 맞는 홍보·마케팅 업무를 수행한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지방 역시 TV 광고를 가장 효과적인 홍보 방법으로 꼽았는데, 지역의 민영 방송사를 통해 광고를 송출하면 중앙 방송사보다 광고가가 저렴해 부담스럽지 않은 비용으로 폭넓은 홍보가 가능하다. 주요 기획사들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방송사가 정해져 있어, 방송사는 공연 콘텐츠를 제공 받고 기획사는 저렴하게 광고를 의뢰하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 관객을 겨냥하여 지역 언론과 인쇄물을 통한 홍보에도 힘쓰고 있지만, 지방의 경우 기업 마케팅 전략을 통한 단체 판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편이다.


지방 공연의 특성상 극장 대관과 홍보.마케팅 외에 공연 기획사에 추가되는 업무가 있는데, 서울에서 내려온 인력 관리가 그것이다. 배우와 스태프의 숙식과 호텔-극장 간 이동 차량을 제공해야 하는 것. 이런 이유로 지방 공연 제작비에는 원 공연 제작비 외에 숙박비와 차량 운영비가 추가되고, 배우와 스태프들의 인건비로 서울 공연 대비 1.2~1.5배가 지급되고 있다.


대부분의 지방 기획사들이 뮤지컬만 전문으로 취급하지는 않으며, 콘서트와 연극, 오페라 등의 무대 공연을 두루두루 섭렵하고 있다. 이전에는 지방 투어 공연의 대부분이 콘서트였던 데 반해 2000년 중반 이후 많은 공연 기획사들이 뮤지컬에도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콘서트와 비교했을 때 뮤지컬은 무대의 규모가 다양한데 그에 맞춰 공연을 올릴 만큼 공연장이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아서, 소형 뮤지컬이 대극장에 올려지는 경우도 종종 있어 안락한 관람을 어렵게 한다. 이런 상황이 비단 공연장 인프라 부족에만 기인한 것은 아니다. 높은 제작비 만회를 위해 많은 관객을 끌어들여 수익을 올려야 하는 기획사로서는 불가피하게 이런 운영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다.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지방 기획사들이 오히려 뮤지컬 공연 기획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데, 콘서트나 클래식 공연의 관객층은 다소 고정적이지만 뮤지컬의 경우 홍보.마케팅 전략에 따라서 상당히 폭넓게 관객 유도가 가능해서 흥행 성공을 기대하기 좋다. 게다가 흥행 결과가 좋은 작품은 장기 공연으로 이어져, 뮤지컬이 홍보.마케팅 업무를 진행하는 보람이 큰 장르라고 대구의 대표적인 공연 기획사 예술기획 성우의 기획 팀장이 귀띔했다.

 

 

 

 

직접 기획에 나선 공연장
경기도에 위치한 극장들은 서울과의 근접성 때문에 지방으로 분류하기도, 서울 시내로 간주하기도 어려운 모호한 위치에 있다. 성남과 안산, 고양 등에 위치한 수도권 내 극장들은 이런 특성을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서울 관객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이점으로 받아들이고, 각 시에 맞는 공연 기획 아이디어로 관객층을 넓히려 노력하고 있다. 수도권 내 공공 극장들은 안정적인 예산 운영이 가능하고 기획이나 홍보.마케팅 업무를 담당할 내부 인력이 뒷받침되어 있어서 외부의 공연 기획사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 방송사가 운영하고 있는 부산의 MBC롯데아트홀은 이와는 다른 케이스이지만, 공연장 운영 외에 공연 기획을 담당하는 인력을 배치해서 자체 기획 공연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은 수도권 내 공공 극장들과 비슷하다.


성남문화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성남아트센터는 2005년 개관한 이후 성남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전에는 성남 시민들이 뮤지컬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서울행을 감내할 수밖에 없었으나, 성남아트센터 개관 이후 시 내에서 관람이 가능해졌다. 성남문화재단은 공연 단체들의 홍보·마케팅 업무를 돕고, <맘마미아>와 <노트르담 드 파리> 등의 작품을 공동으로 주최하면서 적극적으로 작품 유치에 힘쓰고 있다. 2006년 <미스 사이공>의 한국 초연이 성남아트센터에서 첫선을 보였고, 곧 개막할 <아이다>의 재공연은 성남에서만 관람할 수 있다. 성남문화재단은 성남 또는 인근 경기도 지역의 주민들뿐만 아니라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뮤지컬 관객이 성남을 방문토록 함으로써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또한 2009년에 <남한산성>을 자체 제작했고, 올해에는 초연 작품을 보완하여 재공연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공연장 대관에 그치지 않고, 공동 제작과 자체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는 성남아트센터는 경기도 지역 공연장이라기보다는 강남 아래에 위치한 서울 시내 공연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경기도 내 투어 공연의 경우, 집 근처에서 관람하기 전에 서울 공연으로 유입되는 관객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런 이유로 고양문화재단은 <미스 사이공>처럼 서울에 앞서 공연을 올리거나, <컨택트>처럼 뮤지컬 제작사와 공동 제작의 형태를 취해 고양 공연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을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 또한 고양시가 운영하는 고양아람누리극장과 어울림누리극장은 전문 공연장의 시설을 갖춘 덕에 아티스트들이 반기는 점을 자랑하고 있다. 그래서 오페라나 발레 등 공동 제작 또는 자체 기획한 클래식 공연에 대한 평가가 좋다. 고양시의 경우 클래식 공연이 우세하긴 하나 <컨택트>, <맨 오브 라만차>,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관객들이 관심 가질 만한 화제작을 서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고양시가 젊은 부부들이 많이 거주하는 신도시라는 점에서, 어린이 뮤지컬의 인기도 좋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시민들이 좋아할 만한 공연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점과 공공 극장으로서 국내 창작물을 지원한다는 데 의의를 두고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특히 극장의 이니셜인 ‘ASAC(아삭)’을 기획 프로그램의 이름으로 내걸고 차별화된 기획 공연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올해 ‘우리 뮤지컬의 힘’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에는 창작 초연작 <왕세자 실종사건>과 초연 10주년을 맞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포함되어 있었다. 두 작품 모두 원 제작사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 공동으로 제작한 것인데, 서울 공연 개막에 앞서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뮤지컬 마니아의 발걸음을 안산으로 이끌었다. 마니아들은 곧 모니터 요원으로서의 역할을 하여, 그들의 관람 반응은 창작진들에게 작품 보완에 유용한 팁을 제공했다. 앞으로도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자체 제작 콘텐츠로 수도권 내 관객들의 방문을 유도해, 극장이 안산에 위치해 있다는 데서 오는 심리적 거리감을 줄여가려 한다.


지난해에 부산에 개관한 MBC롯데아트홀은 작품성과 대중성뿐만 아니라 사회적 공감대, 또는 창의성이라는 기치를 내세워 공연장 고유의 색깔과 신뢰도를 구축하려 한다. 또한 지방 투어 공연의 상연 횟수는 2일(4회)이 일반적인데, MBC롯데아트홀은 9~10일(12~15회) 동안 상대적으로 장기적인 공연을 종종 기획하고 있다. 905석의 중극장 규모를 감안하여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보다는 <형제는 용감했다>와 <헤드윅> 같은 중소형 뮤지컬을 주로 유치했다. <빨래>는 현재까지 세 차례에 걸쳐 공연되고 있는데, 지난해 객석 점유율 90%에 육박하는 인기를 얻었다. 부산MBC는 기업들로부터 3~4,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아 ‘MBC문화사랑티켓’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 덕에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기획한 음악극 <천변살롱>의 관람료를 15,000~25,000원으로 낮춰서 더 많은 관객들이 색다른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4회 공연에 약 3,500명이 관람하는 성과를 낳았다. MBC롯데아트홀은 12월에 관객을 만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쓰릴 미>, <난타>의 기획 외에도, 서울 기획사와의 공동 제작, 제작 설비 운영을 통한 공연 인프라 확대 등 자생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전국 구석구석 뮤지컬을 소개하기 위해


지방 문예 회관의 활성화 방안

광역 도시의 주요 공연 기획사들이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과 화제작들을 지역 주민에게 소개하고 있지만, 여전히 문화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도시들은 관람 수요와 기획 인력 부족으로 공연을 접하기가 쉽지 않다. 공연 문화에서 소외된 지역에 우수 공연의 관람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한문연)에서 ‘지방 문예 회관 특별 프로그램 개발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민간 공연단체로부터 작품을 공모 받아 심사한 후, 우수 공연으로 선정된 것은 각 지역 문예 회관에서 상연 가능하도록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공연을 제작하는 단체는 지방에서도 공연하기를 원하고 지방의 공연장도 주민들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지만 전국에 흩어진 수많은 공연장과 공연 단체의 만남이 쉽지 않다. 한문연은 두 집단의 매개체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 문예 회관에 공연의 초청 경비 일부를 지원하여, 지방 공연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민간 예술단체들이 신청서를 제출하면, 전국 문예 회관의 담당자와 공연 전문가들이 심사하여 우수 공연을 선정한다. 1차적으로 연극, 뮤지컬, 무용, 음악, 국악, 복합장르별로 배분하고, 2차적으로 작품의 완성도와 수용성, 발전성을 고려하여 선발한다. 올해 선정된 우수 공연 중 뮤지컬은 16편으로 <김종욱 찾기>, <마리아 마리아>, <메노포즈>, <싱글즈>, <오! 당신이 잠든 사이>, <판타스틱스> 등이다. 공연 단체와 한문연에서 제시한 가격을 절충하여 공연 초청 가액이 정해지면, 한문연은 전국의 문예 회관에 공연 초청 가액과 작품의 명단을 전달한다. 지역 문예 회관은 상연 가능한 작품을 선택해서 해당 공연 단체와 직접 일정과 예산을 조정, 협의하여 공연을 올린다. 공연의 초청 경비 중 일부는 한문연에서 지원하며, 2010년의 지원 예산은 48억으로 문화 예술 진흥 기금과 복권 기금으로 조성된 금액이다. 해당 자치 단체의 재정 자립도에 따라서 차등적으로 지원하는데, 광역시와 도립 기관에는 공연 초청 경비의 40%, 재정 자립도가 20% 이상인 곳에는 50%, 20% 미만인 곳에는 60%를 지원한다. 2009년까지는 사업을 진행하는 모든 문예 회관에 지원금을 지급했으나, 2010년에는 과거에 지원 사업의 혜택을 받고도 홍보 업무를 게을리했거나 수익 결과에서 미진함을 보였던 지역은 지원 사업에서 배제했다.


2009년에 한문연에서 발표한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방 문예 회관 특별 프로그램 개발 지원 사업’을 통해서 전보다 공연 접촉 횟수가 증가하였는지 묻는 설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73.9%였다. 공연 내용의 유익성과 감동, 재미 등에 대한 질문에서도 만족도 88.2점으로 긍정적인 답변이 나왔다.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87호 2010년 1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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