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사이공>, 전쟁이 짓밟은 사랑
극단 모시는사람들이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베트남 전쟁의 비극을 돌아보는 뮤지컬 <블루 사이공>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 주인공은 고엽제 후유증에 시달리는 참전용사 김문석으로, 흐릿한 의식 속에서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6·25전쟁 당시 열 살이었던 그는 이념 갈등 속에서 자신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학살당하는 끔찍한 사건을 겪는다. 이후 베트남에 파병된 그는 베트콩의 첩자 후엔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1996년에 초연된 <블루 사이공>은 백상예술상 대상, 제2회 한국뮤지컬대상 희곡상을 받은 바 있다. 또한 2002년 재공연은 국회문화대상 뮤지컬 부문 대상을 받았다. 17년 만에 돌아온 이번 공연은 무대에 특별히 공을 들였다. 200그루의 나무 세트로 베트남의 정글을 재현하고, 300개의 연등으로 베트남 쭝투 축제를 재현한다. 재즈와 오페레타를 넘나드는 33곡의 뮤지컬 넘버도 기대 요소다. 김상사 역에 안덕용, 박영수, 후엔 역에 정재은, 가수 역에 문혜원이 출연한다.
6월 28~30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02-507-6487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89호 2019년 6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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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블루 사이공>, 전쟁이 짓밟은 사랑 [No.189]
글 |편집팀 2019-06-03 3,555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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