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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12월 추천 연극 [No.147]

글 |나윤정 2016-01-05 3,560

전쟁과 같은 삶 <나무 위의 군대>



<나무 위의 군대>가 ‘연극열전6’의 개막작으로 선정돼 국내 초연한다. <나무 위의 군대>는 <무사시>, <아버지와 살면> 등을 쓴 일본 대표 극작가 이노우에 히사시의 미완성 희곡을, 일본의 주목받는 극작가 겸 연출가 호라이 류타가 완성해 2013년 초연한 것이다. 당시 초연은 쿠리야마 타미야가 연출을 맡고, 후지와라 타츠야가 출연해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오키나와에서 적군의 공격을 피해 거대한 나무 위로 올라가 2년 동안 지낸 두 군인의 실화를 모티프로 한다. 이야기는 본토에서 파견된 베테랑 분대장과 자신이 살고 있는 섬을 지키기 위해 군에 지원한 젊은 신병이 적의 공격을 피해 거대한 나무 위로 숨어들며 시작된다. 그때부터 두 사람은 장장 2년에 걸쳐 나무 위에서 생활을 이어간다. 낮에는 적의 야영지를 감시하고 밤이 되면 동료의 시신을 뒤져 식량을 찾던 두 사람은 결국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적군의 식량을 먹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그 과정에서 분대장과 신병 사이에 갈등이 일어나고, 그러는 사이 그들 앞에 전쟁이 끝났음을 알리는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하며, 극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거대한 뱅골보리수로 채워진 압도적인 무대와 처음부터 끝까지 나무를 떠나지 않는 배우들의 연기가 이 작품만의 특별한 미장센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상주국수집>, <테레즈 라캥>의 연출가 강량원이 이름을 올렸다. 신념과 권위를 중요시하는 분대장 역은 윤상화와 김영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힘쓰는 신병 역은 성두섭과 신성민이 맡았다. 천년을 사는 나무의 정령 ‘여자’ 역은 강애심과 유은숙이 더블 캐스팅돼, 삶과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12월 19일~2016년 2월 28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꽃의 비밀>

<꽃의 비밀>은 작가 겸 연출가 장진이 <웰컴 투 동막골> 이후 13년 만에 발표하는 연극 신작이다. 네 명의 아줌마들이 남편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을 시도하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장진표 특유의 코믹극이다. 네 아줌마들의 쉴 새 없는 수다와 엉뚱하고 능청스러운 분장과 함께 이어지는 인물들의 반전 매력이 작품에 특별한 재미를 더해 준다. 김연재, 추귀정, 한예주, 김대령, 조연진, 한수연, 이창용, 오소연 등이 출연한다. 

12월 1일~2016년 1월 31일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원파인데이>

강신일, 이성민, 문소리 등 연기파 배우들을 배출하며,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은 극단 차이무가 20주년 기념 공연의 네 번째 작품으로 <원파인데이>를 선보인다. 극단 대표인 민복기 연출의 신작 <원파인데이>는 그가 실제로 겪었던 하룻밤의 사건을 바탕으로 쓰인 것이다. 개에 물려 한 동네에 사단이 벌어지고, 또 그 개 때문에 모든 일이 해결된다는 이야기. 한마디로 개 팔자가 순식간에 상팔자로 변화는 기막힌 과정을 재기발랄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신혜경, 박명신, 김정영, 오용, 박해준 등이 출연한다. 

12월 4일~2016년 1월 3일    대학로예술마당 2관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47호 2015년 1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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