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The Musical
15년이란 시간은 많은 이들에게 좋은 것이든, 그렇지 않은 것이든 기억을 남긴다.
<더뮤지컬>이 남긴 기억, 그리고 15주년을 맞는 <더뮤지컬>에게 남기고 싶은 말을 들어보았다.
배우 정선아
<더뮤지컬>의 창간 1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더뮤지컬>과는 데뷔 때부터 최근까지 오랜 인연을 이어왔죠. 그동안 저를 많이 담아주기도 했고요. 혼자 했던 인터뷰도 좋았지만, 작품을 함께했던 배우들이랑 같이 찍었던 화보나 인터뷰가 정말 즐거웠어요! 2010년도였나, <모차르트!>의 선배들이랑 함께한 커버 촬영은 작품 컨셉에 맞게 작은 악기들을 들고 촬영했어요. 악기 하나에 다들 신나서 이런저런 연출도 해보고, 많이 웃고 즐거웠어요. 그리고 또 기억에 남는 건 ‘트윗뷰’! 온라인으로 많은 분들과 얘기해 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새로운 것도 많이 물어보시고 수다 떠는 것처럼 재미있게 얘기했어요! 그날 공연이 있는데도 무대 올라가기 전까지 붙잡고 있었던 것 같아요.
배우 임철수
<더뮤지컬> 창간 1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대학 신입생 때 처음으로 <더뮤지컬>을 봤는데 벌써 15주년이 됐다니 참 멋지네요. 눈으로만 보던 잡지에 직접 제 인터뷰가 실렸을 때 정말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제가 살~짝 나이가 있어 보이는 편인데 ‘주목할 만한 신인 배우’라는 타이틀로 소개되어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 (고마워요 기자님!) 친절하신 기자님과 사진작가님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어요. 편안하게 배려해 주셔서 저도 기분 좋게 인터뷰했던 기억이 납니다. 젊은 배우 임철수도 25년, 35년 계속 정진할 테니 <더뮤지컬>도 45년, 55년 언제나 저희의 톱뉴스 데스크가 되어주길 기도합니다. <더뮤지컬>, 영원하길!
배우 한지상
<더뮤지컬>과의 추억을 떠올리면, 우선 마음이 설레기 시작해요. 뮤지컬 배우라면 누구나 신인 시절부터 인연을 맺고 싶은 곳이 바로 <더뮤지컬>이거든요. 한국 뮤지컬과 <더뮤지컬>은 그만큼 깊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배우로서 ‘뮤지컬인이 되었다’라는 자부심을 증명하고 싶은, 그래서 묘한 소속의 욕구가 생기는 곳이 <더뮤지컬>이었어요. 그만큼 <더뮤지컬>과의 인터뷰는 항상 진지하고 신중하게 임했던 것 같아요. 제게 설렘을 안겨준 <더뮤지컬>의 15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EMK뮤지컬컴퍼니 대표 엄홍현
<더뮤지컬> 창간 1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더뮤지컬>과의 추억을 떠올려보니 2012년 <몬테크리스토> 공연이 끝난 후 류정한 형과 함께 했던 인터뷰가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인터뷰 중에 정한 형이 “이 시간들을 잘 버텨내면 10년 후 프로듀서로서의 네 위치는 많이 달라져 있을 거야”라는 말을 했습니다. 언제 또 다시 그와 작품을 할까 싶었는데 어느덧 <팬텀>까지 함께하게 됐네요. 그때와 변함없이 저도 정한 형도 그리고 <더뮤지컬>도 뮤지컬과 함께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쁜 마음입니다. 그간 뮤지컬 산업은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급성장하며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 산업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뮤지컬 산업에 대한 훌륭한 조언자 역할을 해주는 뮤지컬 전문지의 존재가 매우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더뮤지컬>은 전문 기자들의 예리한 통찰력과 뮤지컬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많은 독자 분들께 신뢰를 쌓아왔기에 15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 동안 그 명성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창간 1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건승을 기원합니다.
연출 겸 작가 장유정
예전에 <형제는 용감했다>의 배우들이 표지를 장식한 적이 있어요. 혜화동 로터리 창의서점 앞을 지나다 우연히 봤는데, 우리 배우들이 <더뮤지컬> 표지를 장식한 거예요. 어찌나 반갑고 기쁘던지. 굉장히 뿌듯했어요. 왜 영화 학도들이 자신의 작품이 <씨네21> 표지를 장식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잖아요. 저도 제 작품이 언제 <더뮤지컬> 표지에 실릴까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몇 권을 사서 지인들에게 자랑했던 기억이 나요. 그때는 그래도 뮤지컬을 시작한 지 7~8년 되던 시기였는데, 처음 시작할 때 마음이 떠오르더라고요. 왜 사람이 하나의 꿈을 이루게 되면 초심이 생각나잖아요. 그 이후 <금발이 너무해>도, <그날들>도 표지를 했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형제는 용감했다>가 가장 기억에 남더라고요. 나중에는 여러 스태프들과 함께 우리가 <더뮤지컬> 표지를 장식해야겠다는 목표를 세웠답니다.
음악감독 김문정
<더뮤지컬>은 저와 같이 가는 잡지예요. 저도 이제 데뷔한 지 15주년이 되어가거든요. 10주년 기념 콘서트에 음악감독으로 참석했는데, 같이 시작해서 같이 성장하는 느낌이 들어서 참 보람 있었어요. 잠깐이지만 칼럼을 썼던 적도 있는데 그때도 많이 기억나고요. 다음에 또 그런 기회나 전할 이야기가 있다면 해보고 싶어요. <더뮤지컬>은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무대의 모습뿐만 아니라 무대의 뒷이야기를 소소하게 다뤄줘서 좋아요. 저희 오케스트라 M.C를 취재해 주었을 때도 고마웠고요. 설문이나 다른 기사들도 재밌게 보고 있답니다. 한 가지! 잡지 뒤 뮤지컬 소개하는 코너에 연출 이름만 나오는 건 아쉬워요. 연출이 중요하긴 하지만 창작에서는 작가와 작곡가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잖아요. 앞으로는 작가와 작곡가 이름도 게재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헤드윅 존 카메론 미첼
I love The Musical, both the form and the magazine, because they both make me look younger than I am. Seriously, the U.S. doesn't have a magazine devoted to my favorite art form. Only Korea has it and it‘s a beautiful thing to read. Long live The Musical!
<더뮤지컬>이라는 잡지의 형식, 오롯이 뮤지컬 장르에 충실한 스타일과 잡지 자체를 진심으로 좋아해요. 왜냐면 <더뮤지컬>의 인터뷰 사진이 저를 어려 보이게 만들어줬기 때문이죠. (웃음) 진지하게 말하자면, 미국엔 제가 가장 사랑하는 예술 장르인 뮤지컬만 다루는 잡지가 없어요. 그런데 한국에는 <더뮤지컬>이 있죠. 내용도 훌륭하고요. <더뮤지컬> 오래오래 건승하세요!
가수 김동완
처음 뮤지컬을 하려고 했을 때, 뮤지컬 관련 정보를 얻는 게 쉽지 않았어요. 뮤지컬 배우들의 정보를 찾는 것도 어렵고, 뮤지컬계에 대한 근거 없는 얘기도 너무 많았죠. 그러다 뮤지컬을 다루는 잡지가 있다는 걸 알게 됐는데, 그게 <더뮤지컬>이었어요. 그래서 인터뷰하기 전부터 잡지를 알고 있었죠. 인터뷰 때, 인터뷰할 배우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나오신 기자님 덕분에 마음속 이야기가 불쑥불쑥 나와 버렸는데, 겁 없이 뱉은 말들이 두고두고 회자되면서 제 생각이 좋은 방향으로 전달돼 정말 보람찼어요. 아주 간혹 인터뷰에서 한 이야기들이 왜곡돼 논란을 만들기도 하거든요. 심도 있는 인터뷰마저 가능하게 하는 <더뮤지컬>! 사랑합니다.
배우 강하늘
<더뮤지컬>에 실렸으면 좋겠다고 꿈꿨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축하 인사를 전하다니 묘한 기분이 들어요. <더뮤지컬>과의 추억이라면, 저를 인터뷰한 기자님이 극장에서 마주칠 때마다 항상 잊지 않고 웃으면서 인사해 주셨던 게 많이 기억나요. 국내 최대의 공연 잡지 <더뮤지컬>! 창간 15주년을 정말 축하드립니다. 자타 공인 대표 공연 잡지인 만큼 넉넉한 자본으로 홍보하는 데 어려움이 덜한 대형 뮤지컬보다, 적은 제작비로 좋은 공연을 만들려고 애쓰는 작은 공연을 적극적으로 알려주는 잡지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배우 이명행
안녕하세요. 이명행입니다! 올봄, <한밤의 세레나데>에 출연하며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게 되었는데, 그때 <더뮤지컬>과 인터뷰한 기억이 떠오르네요. 기타를 들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거든요. 그래서 참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저는 지금 남해에 와 있어요. 오랜만에 도심을 떠나 여행을 왔는데, 바다와 산에 둘러쌓여 있으니 새로운 기운이 마구마구 솟아나네요. <더뮤지컬>의 15주년을 축하하며 제가 받은 이 기운을 선물하고 싶어요. 모두 새 기운으로 더 멋지게 살아요!
오디컴퍼니 대표 신춘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매거진 <더뮤지컬>의 1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더뮤지컬>은 그 동안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심도 있는 기사와 날카로운 분석력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전문 월간지로서 국내 뮤지컬 산업 발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공연관련 보도와 심층적이고 분석적인 기사로 대한민국 뮤지컬 산업의 발전과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 더욱 애써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더뮤지컬>의 창간 1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끊임없는 발전을 기원합니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42호 2015년 7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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