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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힙합 열풍 [No.131]

글 |배경희 2014-09-02 4,009
2014년 7월의 음원 차트를 훑어보자. 다이나믹 듀오, 빈지노, 버벌진트, 산이, 스윙스, 프라이머리 …. 올여름 음악 차트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이들은 다름 아닌 힙합 뮤지션들이다. 다이나믹 듀오는 워낙 대중적 인기를 끌었던 그룹이었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스윙스나 프라이머리 같은 힙합 뮤지션들의 인기는 주목할 만한 일이다. 물론 언더그라운드 힙합 신에서 알아주는 래퍼로 활동했던 스윙스나 프라이머리가 대중들의 사랑을 받게 된 데는 방송 출연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지만 말이다. 이달에 발표된 신보 로 음원 차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빈지노의 행보가 더욱 눈에 띄는 건 그래서다. 힙합 신에서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래퍼 빈지노는 방송 출연 없이 오직 음악과 공연만으로 지금의 위치에 올랐으니까(젊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는 그의 스타일이 한몫했지만). 이 같은 힙합 열풍은 2012년 엠넷에서 방영한 힙합 가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쇼 미 더 머니>의 영향이 어느 정도 작용했다. 언더에서 탄탄한 실력을 쌓은 출연진들은 래퍼라는 이름 아래 허용되는 허세와 거침없는 입담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는 국내에서 마이너 장르로 여겨졌던 힙합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7월 방영을 시작한 <쇼 미 더 머니> 시즌3은 방송 3회 만에 케이블 채널에서 2퍼센트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며, 9월에 열리는 <쇼 미 더 머니> 시즌3 출연진의 콘서트는 아직 출연자가 정해지지 않았음에도 거의 대부분의 좌석이 매진된 상태다. 콘서트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지만, 힙합 배틀에서 살아남은 강자들과 시즌3의 출연진 타블로, 마스타 우, 도끼, 더콰이엇 ,산이, 스윙스, 양동근이 시원한 무대를 선사할 것만은 분명하다.

2014 JYP NATION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SM과 YG, JYP 모두 소속 뮤지션들과 함께하는 콘서트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SM의 SM타운, YG의 YG패밀리 콘서트가 그것이다. ‘JYP 네이션’은 JYP의 소속 가수들이 펼치는 콘서트다. 이번 ‘JYP 네이션’은 2012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공연으로, JYP의 수장 박진영을 필두로 2AM, 2PM, 미스에이, 선미 등 인기 뮤지션들이 대거 출연해 여름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8월 9일~8월10일  잠실실내체육관


2014 백지영 쇼 

국내 대표 여성 보컬리스트 백지영이 데뷔 15년을 맞아 단독 콘서트를 연다. <그 여자>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세 가지 컨셉의 무대가 펼쳐진다. 파트 1은 ‘Enjoy’로 ‘내 귀에 캔디’ 같은 신나는 댄스곡으로 구성되며, 파트 2는 ‘Soul’로 테마를 정해 백지영표 감성 발라드를, 파트 3은 애절한 드라마 OST 곡들로 꾸며 다채로운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을 위해 준비한 스페셜 쇼 타임에서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백지영의 화려한 무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9월 20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31호 2014년 8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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