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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프리뷰] 그가 한국에 온다 [No.127]

글 |배경희 2014-04-28 3,310
작년 봄, 폴 매카트니의 2013 월드 투어 가 공연하는 나라에 일본(일본에서 폴 매카트니의 공연이 열리는 건 무려 11년 만의 일)이 추가되자, 국내 팬들도 덩달아 기쁨의 탄성을 질렀다. 가까운 나라 일본은 마음만 먹으면 비교적 쉽게 갈 수 있고, 어쩌면 폴 매카트니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을지 모른다는 기대마저 하게 했기 때문이다. 아주 신빙성 없는 기대는 아니었다. 최근 ‘일본 찍고 (이 먼 곳 아시아까지 온 김에) 한국도 찾는’ 패턴으로 꽤 많은 해외 정상급 뮤지션들의 첫 내한 공연이 성사됐다. 에미넴과 라디오 헤드, 스톤 로지스 등의 첫 내한은 모두 그런 식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폴 매카트니의 에 더 이상의 아시아 투어 일정은 추가되지 않았고, 그를 한국에서 볼 수 있을 거라는 팬들의 기대는 완전히 무너졌다. 일흔이 넘는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지난 일본 공연이 아시아권 공연의 사실상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여겨졌다. 그런데 지난달 초 인터넷을 반짝 달군 소식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폴 매카트니의 내한 소식이다. 아직 공연 기획사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폴 매카트니의 역사적인 첫 내한 콘서트는 5월 말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라는 후문.  

20세기 대중음악사의 절대적인 존재 비틀즈의 리드 보컬 폴 매카트니, 그에 대한 설명으로 다른 부연이 필요할까. 1990년대의 영웅 오아시스가 비틀즈의 광팬이라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로, 밴드의 리더 노엘 갤러거는 “나는 지미 핸드릭스가 되느니 폴 매카트니가 되고 싶다. 백 번을 물어도 마찬가지다”고 폴 매카트니를 찬양해 마지않았다. 후배 뮤지션들이 경의를 표하는 폴 매카트니의 위대함은 1970년 비틀즈 해체 이후 과거의 전설로 남는 게 아닌, 지난 반세기 동안 꾸준히 현역으로 활동하는 데 있다. 지난해 가을에는 16집 앨범「NEW」를 발표, 2014 그래미에서 베스트 록 송을 수상하며 노장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폴 매카트니의 공연이 열린다는 오는 5월, 역사상 가장 치열한 티켓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까. 

TK CONCERT in Seoul
지난해 9월 시작된 임태경의 투어 콘서트 가 오는 4월 열리는 서울 앙코르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임태경이 뮤지컬 배우로 데뷔하기 전 크로스오버 테너로 활동한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탄탄한 가창력을 갖춘 그가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기 시작한 것은 음악 경연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면서다. 임태경은 최근 방영된 <불후의 명곡2> 이미자 특집에 출연하면서 다시 한번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번 앙코르 공연에서는 무대와 객석과의 거리를 좁히는 특별한 무대 세트로 관객과의 교감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4월 19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얼굴들과 손님들 제2탄
작년 봄, 새로운 컨셉의 공연 <얼굴들과 손님>을 선보인 록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얼굴들과 손님들> 2탄으로 무대에 오른다. <얼굴들과 손님들>은 장기하와 얼굴들이 쇼의 호스트를 맡아 자신들이 좋아하는 뮤지션을 소개하는 큐레이션 프로젝트. 첫 회 공연의 게스트로는 미국의 펑크 밴드 텔레비전이 초대돼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탄의 게스트로 초대된 밴드는 일본의 실력파 밴드 자이니치 훵크. 밴드의 프론트 맨 하마켄은 스크린에서 활약 중인 배우이기도 하다. 
4월 19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27호 2014년 4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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