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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프리뷰] <맘마미아> 원어로 느껴보는 아바의 음악 [No.122]

글 |배경희 사진제공 |신시컴퍼니 2013-11-27 4,304

국내 뮤지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는 <맘마미아>가 첫 해외 팀 내한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이번에 한국을 찾는 팀은 웨스트엔드 오리지널 투어 팀이다. 1999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탄생한 <맘마미아>는 싱글맘 도나와 그녀의 딸 소피, 세 남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가장 보편적 주제인 가족애와 우정, 사랑을 그린 작품. 얼핏 평범해 보이는 이 작품이 전세계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이미 잘 알려진 대로, 전설적인 팝 그룹 아바의 음악을 뮤지컬 넘버로 사용한 힘이 컸다. ‘맘마미아’, ‘댄싱 퀸’, ‘슈퍼 트루퍼’ 등 총 22곡의 히트곡을 원곡 그대로 사용하면서, 드라마를 매끄럽게 이어낸 것이 성공의 요인이다. <맘마미아>는 영국에서 성공적인 브랜드 뮤지컬로 자리 잡은 뒤 2001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랐으며, 이후 독일, 프랑스 등 49개국 400개 도시에서 공연됐다. 지금까지 동원한 관객만 5천 4백만 명으로, 역사상 가장 크게 성공한 주크박스 뮤지컬로 꼽힌다. 2008년에는 메릴 스트립과 피어스 브로스넌, 콜린 퍼스 등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로도 제작돼 인기를 끌었다.


2004년 국내에서 초연돼 주크박스 뮤지컬 열풍을 일으킨 <맘마미아>가 단순한 흥행작을 넘어서 상징적인 작품으로 회자되는 것은, 최초의 기록을 여럿 남겼기 때문이다. 손꼽히는 관객 동원력은 물론이고, 중장년을 극장으로 불러들여 관객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뮤지컬 스타 박해미는 <맘마미아>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해외 팀의 이번 투어 공연은 <맘마미아> 한국 초연 10주년을 기념해 성사됐다. 이번 투어 공연 이후 <맘마미아>와 같은 스테디셀러 뮤지컬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는 프로덕션의 의지로 한동안 국내 무대에서 <맘마미아>를 볼 수 없을 전망이다.

 

11월 26일 ~ 2014년 3월 23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한 줄 평 : 아바의 노래들을 원어 그대로 들을 수 있는 기회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22호 2013년 11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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