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NRJ 뮤직 어워즈에서 블랙 아이드 피스는 참석하지 못한 퍼기와 타부 두 명의 멤버들을 홀로그램으로 세워 마치 네 명이 무대에 오른 듯한 광경을 연출했다. 실제 멤버들이 공연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공연의 말미에 이들이 디지털 픽셀로 변하여 무너져 내리는 장면을 연출하면서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이벤트성으로 종종 선보였던 이런 홀로그램 퍼포먼스가 공연에 본격 도입되어 화제다. 지난 2006년 초연되어 2007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몰고 왔던 넌버벌 비보잉 퍼포먼스 <브레이크 아웃>이 3D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기술을 입고
고정된 벽면이나 물체에 프로젝터 영상을 투사하여 평면이었던 건물이나 물체 자체가 3D 느낌이 나도록 연출하는 3D 프로젝션 맵핑 시스템을 비롯하여 홀로그램, 동작 인식 등의 기술을 무대 효과만이 아니라 입체 영상 자체가 배우와 직접 소통하고 연기하는 공연으로 진화했다. 예를 들어, 홀로그램으로 이루어진 자동차를 배우가 망치로 내려치면 반대쪽 문이 열린다. 일종의 리액션 연기인 셈이다.
이번
5월 10일 ~ 7월 31일 / 충정로 가야극장(舊 구세군회관) / 1544-1555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92호 2011년 5월 게재기사입니다.
* 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