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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FAVORITE] 집에서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법 [No.130]

정리 | 편집팀 2014-08-17 3,821

다섯 명의 배우들이 추천하는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 공포물





김지현



더운 여름날 집에서 시원한 시간을 보내고 싶으시다면, 
일본 만화 작가 우라사와 나오키의 『몬스터』를 추천합니다. 
학창 시절 주변에서 하도 재미있다고 해서 보게 된 만화인데, 
정말 손에 땀을 쥐어가며 재미있게 읽었어요.
『몬스터』는 따지고 보면 공포물은 아니지만,
저는 그 어떤 작품보다 이 만화가 무섭더라고요.
만화책을 반납하고 돌아오는 길이 어찌나 무섭던지.
한동안 집에 들어갈 때마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살펴봤던 기억이 나네요.



김찬호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포물은 1999년에 개봉했던 영화 <식스센스>예요.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반전에 뒤통수를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던 작품이었죠. 
영화의 반전을 알게 된 순간에는 정말 오싹하고 소름이 돋더라고요.
그래서 매년 무더운 여름이 찾아올 때마다 생각나는 영화랍니다.
반전을 알고 있어도 여전히 소름 돋는 영화랄까요?



신의정



고어물 마니어인 제가 추천하는 공포 영화는 <좀비오>예요. 
<좀비오>는 벌써 30년이나 된 오래된 영화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요즘의 짜릿하고 생생한 좀비물보다 이 영화가 더 매력적이었어요.
지금 보면 피 흘리는 좀비들이 징그러우면서도 굉장히 어설퍼서 엽기 코믹물처럼 우스꽝스러워 보여도, 
그냥 단순히 쫓고 쫓기는 좀비영화가 아니라 인간의 욕망을 다룬 영화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작품인 것 같아요.
조금 많이 징그럽지만,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줄 영화일 것 같아요.


문성일



저는 다양한 장르의 공포물을 즐겨 봐요. 
소설 중에는 일본 작가 하다 게이스케의 『흑냉수』라는 작품을 좋아해요.
참고로 이 작가가 17살이라는 나이에 이 작품을 썼다는 놀라운 사실! 대단하죠?
또 영화 중에서는 최근에 <컨저링>을 재밌게 봤어요.
귀신이나 살인마 같은 공포스러운 등장인물 없이 분위기와 음향만으로도 보는 내내 긴장이 됐거든요.
공연 중에는 연극 <우먼 인 블랙>과 뮤지컬 <이블데드>를 좋아해요.
특히 공포감이 객석까지 전달되는 <이블데드>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해보고 싶을 정도에요.

 

장승조



공포물 특유의 섬뜩함이 싫어서 평소 공포물을 즐겨보진 않아요. 
하지만 <오펀: 천사의 비밀>은 단순한 공포물이라기보다 미스터리 스릴러적 요소가 섞여있는 작품이라 기억에 남아요.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건 물론, 그 상상의 틀까지 깨는 반전으로 보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영화예요.
특히 반전 스토리에 더해진 이사벨 퍼만의 연가가 압권이에요.
아역 배우지만 여느 성인 배우 못지않은 연기력으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거든요! 
저처럼 공포물을 즐기지 않는 분들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랍니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30호 2014년 7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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