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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PS] 토마스와 조성윤 그 사이에서,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조성윤 [No.161]

글 | 박보라 기자 | 사진제공 | 오디컴퍼니 2017-02-23 4,510
매거진 PS는 지난 호에 지면의 한계 혹은 여러 여건 등으로 싣지 못했거나 아쉬웠던 혹은 더 담고 싶었던 뒷이야기를 담는 섹션입니다. 해당 기사 원문 및 전체 내용은 <더뮤지컬> 2월호 [PERSONA|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조성윤의 토마스]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겨울이면 눈 속의 천사가 생각나는 관객들이 많을 겁니다. 일명 ‘솜’으로 불리는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때문인데요. 2017년 1월에는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조성윤의 토마스를 만나보았습니다. 인터뷰 내내 조성윤은 토마스와 앨빈에 대해 곰곰하게 생각을 이어나가며 숨겨진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그의 답변 하나하나에는 작품과 토마스를 향한 따뜻한 마음이 묻어났죠. 심지어 조성윤은 지난 3일 진행된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의 관객과의 대화에서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를 안 할 이유가 없다. 만약에 다음 시즌에 돌아오지 않으면 그건 내 의지가 아니라 신춘수 대표가 불러 주지 않은 것”이라고 영악함(?)을 드러내, 옆에 있던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의 얼굴을 새빨갛게 달아오르게 만들었습니다. 다시 돌아올 눈 속의 천사들을 기다리며, 아쉽게 지면에 싣지 못한 조성윤의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를 향한 애틋함을 조심스럽게 풀어봅니다.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잭 더 리퍼>가 끝나고 드라마 오디션을 한창 보고 있었어요. 지금 촬영 중인 드라마와 앞으로 함께할 드라마의 오디션을 그때 보고 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연락이 왔어요. 마다할 이유가 없었어요. 제겐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가 많은 고민 없이 선택할 작품 중 유일한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앨빈이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거죠. 앨빈은 토마스에게 ‘너는 작가고 머릿속에 이야기가 수천 개인데 왜 그걸 못 써? 나랑 함께 한 번 차근차근 돌아가 보자!’ 이렇게 말하죠. 그런데 토마스는 그 이야기 속으로 잘 안 들어가려고 해요. 제가 봤을 때, 그게 가장 중요한 거예요. 물론 토마스가 가지고 있는 감정 상태도 중요하지만, 토마스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왜 저 이야기에 토마스는 안 들어가려고 하고, 왜 그 이야기에 자꾸만 앨빈만을 끼워 넣으려고 하는 걸까?’였어요. 초반에 이 부분이 잘 풀어지면 중후반으로 갈수록 이야기가 잘되어지죠. 그래서 작품이 쉽게 와 닿지 않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서사극인 것 같지만 서사극 형식도 아니고. ‘이걸 어떻게 따라 가야 하지?’ 이런 어려움이 있죠. (미소)  

특히 톰과 앨빈의 눈싸움은 유명하잖아요. 눈싸움할 땐 어떤 생각이 들어요?
글을 쓰던 토마스가 앨빈을 보고 영감을 받아요. 눈 속에 있는 앨빈, 금방 사라져 버릴 것 같은 앨빈의 모습이 인생이랑 결부되어 있다는 걸 느끼죠. 토마스는 작가니까 앨빈을 통해 좋은 문장을 만들어 냈고 그제야 그와 함께 신나게 놀러 나가요. 사실 토마스와 앨빈에게 눈싸움이 그날의 목표는 아니었을 거예요. 토마스와 앨빈은 함께 ‘눈 속의 천사’를 만들고 다시 어렸을 때로 돌아가고 싶었던 거죠. 그래서 두 사람은 정말 신나게 눈싸움을 하는 거예요.

그럼 가장 이기기 힘든 앨빈은 누구인가요?
에이, 그거 제가 다 봐주는 거예요. (미소) (이)창용이를 제외하고는 다 형들이니까 세게 할 수 없어요. 그래서 다 봐주는 거고. 사실 종이 눈을 아무리 세게 던져도 잘 날아가지도 않아요. 이제는 요령이 생겨서 잘 날아가기는 하는데, 어쨌든 눈싸움은 다 제가 봐주는 거예요. 나중에 저보다 어린 앨빈이 오면 참 좋겠네요. (하하)  

마지막으로 토마스이자 조성윤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를 애정해주시는 관객분들에게 너무너무 감사해요. 여러분들이 아니셨다면 이 작품은 아마 올라가지 못했을 거예요. (미소) 그런데 여러분들이 작품의 속내를 속속들이 봐주시고, 또 배우들이 생각지도 못했던 것에도 감동하고 교감을 해주시니까 무대에 서 있는 배우는 감사할 따름이에요. 물론 많이 보러 와주시는 것도 감사하고요.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를 사랑해주시는 분들 때문에 제가 사명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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