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PS는 지난 호에 지면의 한계 혹은 여러 여건 등으로 싣지 못했거나 아쉬웠던 혹은 더 담고 싶었던 뒷이야기를 담는 섹션입니다. 해당 기사 원문 및 전체 내용은 <더뮤지컬> 12월호 [STAFF| <어쩌면 해피엔딩> 박천휴·윌 애런슨] 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2년에 초연된 <번지점프를 하다>의 작사/작곡가 콤비로 곧바로 주목을 받은 박천휴, 윌 애런슨. 다재다능한 두 사람의 두 번째 작품을 기다렸던 건 비단 저 혼자만은 아니었을 겁니다. 거의 4년 만에 두 번째 작품을 들고 돌아온 데 대해 이유를 묻자(요즘 같은 때 4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죠.) 윌 애런슨이 진심으로 놀라 답했습니다. “이 정도면 정말 빠른 건데요? 미국에서는 훨씬 더 오래 걸려요. 한 작품을 개발하는 데 십 년도 쉽게 걸리죠. 저희 같은 경우엔 운이 좋아서 우란문화재단이 트라이아웃 공연을 지원해주면서 빠르게 두 번째 작품을 선보일 수 있었어요.” 박천휴가 덧붙였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윌이나 저나 다른 생업으로 바쁘기도 하니까요. 윌은 미국에서 다른 작가들과도 협업하고, 저는 회사를 가야 해서. (웃음) 아, 중간 중간 작업 제안이 들어오기도 했어요. 근데 백 퍼센트 우리꺼 같은 느낌이 안 들더라고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순수하게 우리 작품을 썼던 것 같아요.” 이제 막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의 순수한 첫 창작품 <어쩌면 해피엔딩>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면, 바로 이런 이유 때문 아닐까요?
사진 설명)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가 좋아하는 마이크 밀스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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