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PS는 지난 호에 지면의 한계 혹은 여러 여건 등으로 싣지 못했거나 아쉬웠던 혹은 더 담고 싶었던 뒷이야기를 담는 섹션입니다. 해당 기사 원문 및 전체 내용은 <더뮤지컬> 12월호 [SPOTLIGHT| <오! 캐롤> 서영주] 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 캐롤>에서 리조트 쇼 MC이자 20년간 에스더만 사랑한 순정파 허비로 변신한 서영주. 연령대가 다른 네 커플이 등장하는 이 작품에서 허비와 에스더는 사려 깊은 중년의 로맨스를 보여주는데요, 오랜만에 동년배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서영주의 연습 비화를 들어보았습니다.
<오! 캐롤>에는 동년배 배우들이 많아서 연습이 편했을 것 같아요.
그럼요. 다른 작품에 가면 제 위로 배우가 거의 없는데, 이번에는 제 위로 3명이나 있어요. 그래서 좋은 게 반, 나쁜 게 반…. (웃음) 후배들과 있으면 자꾸 저를 ‘선생님’ 또는 ‘선배님’이라 부르는데 솔직히 좀 불편해요. 내가 뭘 가르친 게 있다고. 그래서 한번은 후배들 앞에서 이렇게 선언했어요. ‘나 이름 바꿨다. 예명은 형이고 이름은 오빠.’ (웃음) 요새는 후배들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도 되도록 참아요. 결정적일 때나 한방 날려야지. 웬만하면 옛날처럼 ‘야! 그게 뭐야!’하고 야단치는 대신, ‘이렇게 하는 게 어때?’하고 둥글게 얘기하죠.
에스더 역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요?
좋아요. (임)진아는 이번에 처음 만났지만, (전)수경 누나, (김)선경이와는 20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니까요. 셋의 매력이 다 달라요. 수경 누나는 연륜이 있고 인생을 많이 겪은 느낌이라면, 선경이는 통통 튀고, 진아는 아무래도 다른 두 사람보다 어린 느낌이랄까. 그런데 우리 에스더들, 말들이 너~무 많아요! 저는 평소에 말이 별로 없는 편이거든요. 연습실에서 하도 수다를 떨어서 장난 식으로 ‘어유, 또 시작이야, 또 시작! 입방아들 좀 그만 좀 떨어!’ 그랬더니 수경 누나가 이러더라고요. ‘너 이거 적응해야 된다~’ (웃음) 참, 우리 허비 셋도 색깔이 완전히 달라요. 우리끼리 하는 얘기지만 (남)경주 형이 라이선스 특화라면, (서)범석이는 국산, 저는 그 중간. (웃음) 제가 연기하는 허비는 MC로 나설 때는 밝고 코믹하게, 일상에서는 좀 더 진지하게 다가간다는 점이 특징이라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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