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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PS] 선한 기운 린아 [No.157]

글 | 배경희 기자 | 사진 | 김호근 2016-11-03 2,365
매거진 PS는 지난 호에 지면의 한계 혹은 여러 여건 등으로 싣지 못했거나 아쉬웠던 혹은 더 담고 싶었던 뒷이야기를 담는 섹션입니다. 해당 기사 원문 및 전체 내용은 <더뮤지컬> 10월호 [SPOTLIGHT| <몬테크리스토> 린아]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이돌 출신에서 당당히 여주인공 자리에 올라 선 배우, 린아. 간절히 원했던 배역 <몬테크리스토>의 메르세데스를 따낸 그녀를 인터뷰로 만났을 때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녀의 태도였습니다. 인생의 높고 낮음을 겪은 사람 특유의 겸허함이 몸에 배어 있었다고 할까요. 지금까지 무대에 서면서 가장 흔들렸던 시기는 언제였냐는 질문에 그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맨 오브 라만차>할 때 가장 힘들었어요. 창녀 알돈자라는 역할도 어려웠고, 작품 자체가 너무 버거웠거든요. <라만차> 다음에 한 <오케피>도 힘들었고요. 밝고 즐거운 작품이었지만, 세 시간 동안 퇴장 없이 무대에 머무르면서 연기한다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기존에 했던 작품들과는 또 다른 장르처럼 느껴졌죠. 아무래도 가수 출신이고, 연기를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기 때문에 연기를 근본 없이 배웠다는 자격지심이 살짝 있달까요? 연기 문제에 부딪히면 자신감도 잃고 우울해지는 것 같아요.”
요란함 없이 자신의 캐릭터 세계를 한 뼘씩 넓혀갈 그녀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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