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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PS] 카이, 새롭고 진중한 변신 [No.151]

글 | 나윤정 기자 | 사진 | 김희준 2016-04-22 5,934
매거진 PS는 지난 호에 지면의 한계 혹은 여러 여건 등으로 싣지 못했거나 아쉬웠던 혹은 더 담고 싶었던 뒷이야기를 담는 섹션입니다. 해당 기사 원문 및 주요 내용은 <더뮤지컬> 4월호([SPOTLIGHT]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달에는 <삼총사>의 달타냥 역으로 새로운 변신을 예고한 카이를 만났습니다. 카이는 성악을 전공하며 팝페라 가수로 먼저 이름을 알렸지만, 이후 뮤지컬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하며 무대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그는 뮤지컬을 통해 얻게 된 소중한 것으로, 연기에 대한 재미를 알게 되었음을 꼽았는데요. 그래서인지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그의 얼굴에선 사뭇 더 진지함이 묻어났습니다. 

“예전에는 어떤 역할을 맡으면, 그 인물과 저는 별개였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 제가 그 인물이 되어 있음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개기월식처럼 겹쳐지는 순간이 문득문득 찾아오는 거죠. 갑자기 시공간을 이동한 것 같은 기분이랄까요. 그리곤 제 눈앞에 상대 배우의 얼굴이 가득 차 보이는 거죠. 그럴 때면 아무리 유쾌하고 장난스러운 장면이라도, 눈가에 눈물이 맺혀요. 이전엔 느낄 수 없었던 굉장한 감동이거든요. 이런 빈도가 잦아질 때마다, 제가 무대에서 성장하고 있음을 느껴요. 금전적인 것과는 절대 바꿀 수 없는 기분이에요. 배우로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감동이죠.”



한편, 이번 <삼총사> 공연에서 카이와 함께 달타냥 역에 이름을 올린 배우는 박형식(제국의아이들), 신우, 산들(B1A4)입니다. 카이를 제외하곤 달타냥 역의 캐스트들이 모두 아이돌 출신인데요. 과연 카이는 이들과 어떤 차별화를 이루며, 자신만의 달타냥을 선보일지 궁금해졌습니다.  

“달타냥 역을 맡은 친구들은 나이도 어리고 이미지도 기존 공연의 달타냥과 잘 어울려요. 특별히 캐릭터에 뭘 더하지 않아도 참 귀여워요. 그런데 저는 그렇지 않잖아요. 실제로도 아라미스나 아토스 역을 맡은 배우들보다도 형이고요. (웃음) 그런 만큼,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뮤지컬 배우로서 꼭 보여드려야 할 모습, 기초적인 부분들에 집중하고 있어요. 탄탄한 노래와 연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이를 바탕으로 달타냥을 원작 소설의 캐릭터에 가장 근접하게 표현해내고 싶어요. 지나치게 진지해서, 오히려 엉뚱하게 웃음이 나오게 하는 그런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어요. 그 결과는 나중에 공연장에 오셔서 확인해주세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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