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뮤지컬 2월호의 기획 기사 주제는 ‘창작뮤지컬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이었습니다. 늘어나는 지원사업들의 특징을 비교하고 관계전문가와 좌담을 가졌는데요. 그렇다면 앞으로 지원사업을 통해 새롭게 선보일 작품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최근 당선작으로 발표되어 공연을 올리거나 기다리고 있는 신작들을 소개합니다. 




DIMF 뮤지컬 아카데미 (1월 트라이아웃 공연)
 

제목	창작자	내용
건전사회	김지식 작 임민홍 작곡	음란물 금지법이 제정된 가상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 블랙코미디. 금지법 때문에 만화 캐릭터 ‘미나쨩’을 압수당한 액션배우 오덕호는 성적자유를 위해 싸우는 혁명조직 X팀에 합류한다. 정의감 넘치는 검사 강민아도 X팀에 스파이로 들어온다.
모텔 사하라	손상민 작 이선주 작곡	외딴 숲에 불시착한 물리학자가 ‘모텔 사하라’에 묵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물리학자는 모텔에 머물며 소행성X를 찾으려하지만, 어딘가 수상한 모텔 주인과 소행성X가 자신의 별이라 주장하는 한 소년 때문에 난항을 겪는다.
로렐라이	박선희 작 구지영 작곡	‘로렐라이 바위’에 얽힌 독일 전설을 모티브로 한 작품. 저주받은 죽음의 바다에서 용사 카이가 구해온 여인, 로렐라이. 기억을 잃은 그녀는 카이의 사랑 속에 인기 가수로 거듭나지만, 음모에 휘말려 예언 속 붉은 마녀로 변하고 만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1~2월 쇼케이스 공연)
 

제목	창작자	내용
팬레터	한재은 작 박현숙 작곡	1930년대 경성시대 문인들의 예술과 사랑을 그린 작품. 소설가 지망생인 세훈은 존경하는 소설가 김해진에게 ‘히카루’라는 필명으로 팬레터를 보낸다. 편지를 읽고 ‘히카루’를 여성으로 착각한 해진은 그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에 빠진다.
포이즌	구혜미 작 민찬홍 작곡	그리스 신화 속 오르페오와 유리디케의 사랑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오르페오는 죽은 유리디케를 되찾기 위해 지옥의 신 파텔에게 영혼의 노래를 바치기로 약속한다. 긴 세월이 흐른 어느 날, 그들 앞에 유리디케와 꼭 닮은 유이채가 나타난다.
거위의 꿈	김연희 원안 최은이 작 박세현 편곡	가수 인순이의 노래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 1974년, 동두천 미군 부대 앞에서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혼혈아 은수. 그녀는 남들과 다른 얼굴색 때문에 따돌림을 당하지만 가난과 차별을 딛고 인기 가수로 성장한다.

시야 스튜디오 (2월 트라이아웃 공연)
 

제목	창작자	내용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박해림 작 채한울 작곡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 시인 백석과 자야 김영한 여사의 실제 사랑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했다. 자야가 죽기 직전 둘 사이의 사랑과 이별을 회상하는 내용으로, 가사와 음악은 대부분 백석의 시를 차용해 만들었다.

뮤지컬하우스 블랙 앤 블루 시즌2 (2월 쇼케이스 공연)
 

제목	창작자	내용
경종	정준 작 이숙진 작곡	사극에서 잘 다뤄지지 않았던 조선의 왕 경종과 역시 잘 알려지지 않은 희귀한 질병 기면증을 소재로 한 작품. 왕위를 둘러싼 경종과 연잉군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다.
테슬라: 천재들의 게임	이상훈 작 민유경 작곡	과학자 에디슨과 그의 명성에 가려진 또 한 명의 천재 테슬라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 두 과학자가 각자의 신념을 증명하기 위해 벌이는 전류 대결을 그린다.
프레임	최문경 작 김희은 작곡	인생을 바꿀 절호의 기회를 얻은 남자가 욕망과 좌절을 거쳐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 사회가 요구하는 프레임(스펙)을 얻기 위한 은밀한 거래를 판타지적으로 그려낸다.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리딩공연 예정)
 

제목	창작자	내용
줄리 앤 폴	김유정 작 김드리 작곡	프랑스 에펠탑을 소재로 한 로맨스. 파리의 흉물로 취급받던 에펠탑이 줄리와 폴의 운명적 사랑에 의해 전세계적 사랑의 아이콘으로 변모하기까지, 그 숨은 사연을 그린다.
판	정은영 작 박윤솔 작곡	조선 시대, 이야기로 세상의 판을 바꾸고자 했던 한 전기수의 이야기. 천한 신분이었던 달수가 희대의 이야기꾼 호태를 만나 규방의 전기수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아르코 창작 아카데미 (시범공연 예정)
 

제목	창작자	내용
공방전	엄경석 작 이아람 작곡	조선 말, 국비유학생으로 경제학을 배운 지우는 서양에서 엔화의 가치가 높은 것을 보고 조선의 통화를 엔화로 바꿀 것을 주장한다. 유학생에 탈락하고 밑바닥부터 상인생활을 해온 범이는 지우의 주장에 맞서 화페전쟁을 일으킨다.

창작뮤지컬 육성 지원사업 (시범공연 예정)
 

제목	창작자	내용
곤 투마로우	이지나 작 최종윤 작곡	오태석의 희곡 <도라지>를 각색한 작품. 서구와 청·일이 조선을 둘러싸고 이권쟁탈에 여념이 없던 시절. 파리 유학에서 돌아온 홍종우는 갑신정변에 실패하고 일본으로 망명한 김옥균을 암살하라 명받는다. 하지만 서로의 인품에 반한 둘은 함께 개혁을 꿈꾼다.
글뤽아우프: 행운을 빌어요	이은혜 작 이유정 작곡	1963년 외화벌이를 위해 서독으로 파견된 한국의 광부들. 어느 날, 지하 천 미터 막장에서 채탄작업을 하고 있던 네 명의 광부는 갱이 무너지면서 땅 속에 갇히고 만다. 별 수 없이 구조만 기다리게 된 네 사람은 하나 둘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는다.
레드북	한정석 작 이선영 작곡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여성 도색 소설가와 고지식한 변호사 청년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여성이 신체를 언급하는 것조차 금기시되던 보수적인 사회 속에서 자신의 성과 사랑에 당당했던 주인공 안나를 통해 사랑의 다양한 의미와 가치를 말한다.
청년모험가회사 -경성특사-	정준 작 박기영 작곡	경성 시대, 실업과 휴학의 위기에 처해 청년모험가회사를 창업한 소꿉친구 윤이옥과 이민토. 나라 걱정보다 먹고 살기에 급급한 두 사람이지만 친일파에 맞서 독립운동가 명단이 기재된 비밀문서를 찾아줄 것을 의뢰받으면서 위험한 모험에 나서게 된다.
아라비안 나이트	한지안 작 류찬 작곡	<천일야화>를 재해석한 작품. 왕비의 불륜을 목격하고 분노한 왕 칼리프는 매일 밤 처녀를 후궁으로 맞은 뒤 다음날 처형시킨다. 지혜로운 세헤라자데는 밤마다 왕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목숨을 건진다.
로빈슨 크루소를 찾아서	문혜영 작 이필승 작곡	유명가수 매니저인 노빈순이 무인도에 표류하면서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는 과정을 담은 모노 뮤지컬. 섬 생활 중 자신을 돌아보게 된 노빈순은 포기했던 음악을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하고, 섬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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