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PS는 지난 호에 지면의 한계 혹은 여러 여건 등으로 싣지 못했거나 아쉬웠던 혹은 더 담고 싶었던 뒷이야기를 담는 섹션입니다. 해당 기사 원문 및 주요 내용은 <더뮤지컬> 1월호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6년 1월호를 준비하며, <빈센트 반 고흐>와 <난쟁이들>로 새해를 여는 배우 조형균을 만났습니다. 무대를 통해서도 짐작할 수 있듯 조형균은 참 따뜻한 온기를 지닌 배우였습니다. 어린 시절 소소한 이야기부터 먼훗날의 꿈 이야기까지, 배우 조형균은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주었습니다. 지면에 실지 못한 그의 목소리를 더뮤픽을 통해 전합니다.
새해 계획은 세웠나요?
새해요? 특별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늘 ‘오늘처럼만 살자’ 생각해요. (웃음)
올해 꼭 이루고 싶은 소망하나를 꼽는다면요?
사실 조금씩 나이를 먹게 되면서, 요즘은 부모님이나 주변 지인들이 아프다고 하면 걱정이 돼요. 주변 사람들이 모두 다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젊음의 행진>을 공연하면서, 어린 시절 부산에 살던 때가 생각이 난다고 했잖아요. 부산 출신으로서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 있다면요?
제가 태종대 근처에 살았거든요. 거기 자갈 마당에서 조개 구이랑 회랑 약주 한잔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송도도 괜찮고. 암남공원도 참 좋습니다. (웃음)
<난쟁이들> 초연 당시 인터뷰에선, 찰리 역에 집중하느라 다른 역할을 욕심낼 엄두가 안 난다고 했잖아요. 지금은 어때요?
음…다른 역할 중에선 빅을 해보고 싶어요. 이유요?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 연기를 해보고 싶었거든요. 아직 내공이 부족하긴 하지만. (웃음) 할아버지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배우에게 좋은 경험이 될 테니까요.
극중에서 찰리는 인생역전을 꿈꾸잖아요. 만약 인생역전이 현실로 이루어진다면 뭘 하고 싶어요?
친한 친구가 세 명 있어요. 저 포함해서 네 명이 항상 어울려 다니는데, 친구 한 명이 안암동에 혼자 살아서 아지트처럼 자주 가거든요. 그래서 저희끼리 항상 하는 말이 있어요. 네 명 중에 한 명이라고 성공하면 안암동에 건물을 사자! 일층엔 커피숍, 지하에 당구장, 그리고 PC방, 헬스장이 있는 건물로. (웃음)
<살리에르>의 살리에르처럼, 실존하는 인물 중에 맡아보고 싶은 역할 있어요?
특정 인물을 명확히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이런 생각을 해요. 모차르트는 다들 흔히 알고 있는 인물이잖아요. 그런데 이처럼 유명한 인물들은 분명히 유명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이름을 알리게 된 거라 생각해요. 유명 인물보다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더 신선할 것 같아요. 일등이 있으면 이등이 있기 마련이잖아요. 일등보다 오히려 그에 가려진 인물들을 연기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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