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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PS] 기대되는 그의 선택, 최재림 [No.146]

글 | 나윤정 | 사진 | 이배희 2015-11-20 4,097
매거진 PS는 지난 호에 지면의 한계 혹은 여러 여건 등으로 싣지 못했거나 아쉬웠던 혹은 더 담고 싶었던 뒷이야기를 담는 섹션입니다. 해당 기사 원문 및 주요 내용은 <더뮤지컬> 11월호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넥스트 투 노멀>의 초연 멤버였던 최재림이 오는 연말 다시 게이브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석사과정을 밟기 위해 잠시 공백기를 가졌던 최재림. 이런 그가 2년 만에 돌아온 대극장 무대는 지난 6월 개막했던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였습니다. 먼저 유다 역으로 무대에 올랐던 그는 공연 말미 지저스 역으로도 변신을 꾀하며, 하나로도 힘든 두 역할 모두를 멋지게 소화해냈습니다. 당시의 무대를 떠올리며, 문득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가 다시 이 작품을 맡게 된다면, 과연 어떤 역할로 무대에 오르고 싶을까요? “전 똑같아요. 유다와 지저스, 둘 중 뭐라도 좋죠. 뿐만 아니라 빌라도와 시몬도 연기해보고 싶어요.” 

유다와 지저스, 두 역할 모두에게 애정을 드러낸 그였지만, 집요하게 한 번 더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래도 하나만 꼽는다면 뭘까요?” 한참을 고민하던 그는 이런 대답을 내놓았습니다. “음…. 개인적으론 유다가 더 재밌어요. 둘 중 더 힘든 것도 유다예요. 지저스 역은 ‘Gethsemane’에 올인 하는 느낌이에요. 이 곡을 잘 해내면, ‘아, 끝났다!’ 하는 기분이 들죠. 그런데 유다는 산 너머 산이에요. 처음에 ‘Heaven on Their Minds’ 부르면, 이제 하나 넘겼다. 그 다음 ‘Blood Money’ 부르고, 또 하나 넘겼다. 그리고 ‘The Last Supper’와 마지막으로 ‘Superstar’까지 부르면 이제 끝났구나 싶죠. 그런데 또 다시 커튼콜이 절 기다리고 있답니다. (웃음)”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 이어 <씨 왓 아이 워너 씨>, <넥스트 투 노멀>로 관객들을 만나는 최재림. 이렇듯 그의 출연작을 쭉 놓고 보니 대부분 마니아적 성향이 강하다는 공통점이 느껴졌습니다. “하하하. 일부러 이렇게 선택한 건 아니에요. 어쩌다 보니 하나 같이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작품들이 아니었네요. 대본, 음악 등 그 작품을 보고 받은 느낌을 위주로 작품을 선택 한 건데, 나중에 출연작들을 쭉 놓고 보니 ‘내가 나름 실험 배우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웃음).” 더불어 그간 맡은 역할들이 누군가를 배신하거나 자살하는 등 센 캐릭터다보니, 그는 푸념 아닌 푸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씨 왓 아이 워너 씨>의 강도 역할을 보고, 동료 배우들이 자꾸 생활 연기 하지 말라는 말을 해요. 제가 이런 역할이 잘 어울리나 봐요. 저도 로맨틱한 역할을 맡아 보고 싶은데….(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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